
[Cook&Chef = 이승우 기자]
1979년 개관해 서울 도심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롯데호텔 서울이 개관 47년 만에 하이엔드 브랜드 ‘더그랜드롯데 서울’로 새롭게 태어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본관 리뉴얼을 통해 단순히 객실을 단장하는 것을 넘어, 객실 수를 과감히 줄이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고급화’ 전략으로 수익 구조를 재편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객실 수의 축소다. 메인타워의 리뉴얼을 통해 전체 객실 수는 기존 1,015실에서 868실로 147실 감소했다. 이는 다수의 투숙객을 받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객실 당 면적을 넓히고 체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르 이브 로숑이 참여한 새 객실은 프렌치 럭셔리와 한국적 미감을 융합했으며, 동선 곳곳에 예술 작품을 배치해 머무는 것 자체가 예술적 경험이 되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시각 외의 감각을 자극하는 브랜드 정체성도 강화했다. 롯데그룹의 헤리티지인 가나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은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고, 한국 전통 복식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이는 등 호텔 공간 전체를 하나의 럭셔리 브랜드로 구축했다.
특히, 축소된 객실 일부 공간에는 전문 피부과 등 의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최근 방한 외국인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메디컬 투어리즘’ 수요를 흡수하여, 단순한 숙박을 넘어 의료와 숙박을 결합한 장기 체류형 웰니스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석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더그랜드롯데 서울은 반세기 가까이 축적된 환대 철학에 클래식 럭셔리의 본질과 한국적 미감을 더해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Cook&Chef / 이승우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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