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프랑스 ‘K-FOOD WEEK’서 개발 메뉴 선보일 예정
[Cook&Chef = 송자은 기자]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셰프들이 한국의 산지와 전통 음식 현장을 둘러보고, 장류와 김치, 우리 쌀 등을 활용한 현지 메뉴 개발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프랑스 현직 셰프 8명을 초청해 한국 식재료와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지난 3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미쉐린 가이드 등재 레스토랑 셰프를 비롯해 자신의 식당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와 프라이빗 셰프 등으로 구성됐다. 프랑스 미식계에서 활동하는 다비드 투탱 셰프도 참가자 선발과 프로그램 자문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정관스님에게 사찰음식의 조리 방식과 식재료에 담긴 철학을 배웠다. 이어 안동을 찾아 종가음식과 지역 식문화를 접하고, 쌀을 비롯한 농식품의 생산·가공 현장을 방문해 생산자들과 만났다.
서울에서는 전통식품과 한식을 주제로 한 실습 교육이 이어진다. 참가 셰프들은 기순도 명인에게 간장과 된장 제조 과정을 배우고, 오희숙 명인과 부각을 만든다. 유정임 명인의 포기김치 담그기 수업도 진행된다.
한국 대표 셰프들이 참여하는 조리 시연에서는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간장게장과 고추장 오리요리, 모둠전, 아보카도 부추 장찌개, 진주식 갈비찜과 백반 등을 직접 배우고 맛보며 프랑스 외식시장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찾는다.
이번 방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음식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메뉴 출시로 이어진다. aT는 오는 10월 프랑스에서 ‘K-FOOD WEEK’를 열고, 참가 셰프들이 한국 식재료로 개발한 특별 메뉴를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셰프들은 자신이 근무하거나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도 메뉴를 판매하며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게 된다.
농식품부와 aT는 프랑스 고급 외식시장에서 한국 식재료의 활용도를 높이고, 셰프와 소비자의 관심을 장기적인 수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우리 쌀과 장류, 김치 등 수출 전략품목이 현지 요리에 자연스럽게 사용되면 K-푸드의 접점도 한식당 밖으로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프랑스 셰프가 한국 식재료의 생산 과정과 전통 식문화를 직접 이해한 뒤 자신만의 요리로 풀어내는 경험이 프리미엄 외식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지 메뉴 개발과 수출 확대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ook&Chef / 송자은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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