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이승우 기자] '낙지의 고장' 전남 무안군의 낙지 어획량이 2년 새 80% 가까이 급감하며, 지역 대표 행사인 '무안갯벌낙지축제'가 결국 취소됐다.
22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 지역 낙지 어획량은 2023년 약 303만 마리에서 2024년 160만 마리, 지난해 62만여 마리로 2년 사이 79.3%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위판량 역시 1만 4000마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65.2%나 줄었다. 극심한 품귀 현상에 2022~2023년 마리당 약 5000원이던 산지 거래 가격은 지난해 7500원 선까지 크게 뛰었다.
전남은 전국 낙지 생산량의 약 58%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이며, 특히 무안 갯벌에서 나는 '세발낙지'는 육질이 부드러워 지역의 대표 명물로 꼽힌다. 무안군은 올 1월 낙지를 공식 군어(郡魚)로 지정하며 자원 보전과 브랜드 육성에 나섰지만, 수급난이 해소되지 않자 오는 11월 1~2일 개최 예정이던 제4회 갯벌낙지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낙지 어획량 급감의 주된 원인으로는 무분별한 남획과 갯벌 서식지 훼손을 비롯해, 올해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인한 해수온 상승 등 해양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지목되고 있다.
Cook&Chef / 이승우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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