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9월 6일부터 11일까지 삼청동 더아트나인 갤러리에서
백공 백용인 작가의 두 번째 모티브인 통찰이란 조형은 영(ZERO)의 공간을 응시하고 있다. 수평적으로 보고 느끼는 시각적 요소에서 벗어나 zero의 한 점의 무한공간을 응시하고 있다. 이 작업은 작가의 구부정한 어깨의 구조로 걸을 때 항상 땅을 보고 걷는 습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미니어처 통찰 조형물은 자신을 모델로 하였고 공의 상태인 바탕을 향하고 있다.
그래서 모방에서 창조가 아니라 자신의 근본으로부터 창조라는 백공의 미술창작은 모바일 폰 400컷으로 시작되었다. 모바일 폰 이미지는 삶의 파편들을 모아 보자기와 같이 조각화하였고 보조개 캔버스는 논리를 한 점으로 모았다. 이어서 통찰은 무한공간인 공을 응시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 같은 과정의 그의 작업은 보조개 캔버스의 한 점과 백색 여백의 최소한 나이프 자국만 남긴 채 완성한 작품으로 추상미술의 끝자락에서 결론을 내렸다. 그 이후의 작업은 이 작품의 부연 설명을 하고 있는 듯하다. 조각 작품 사진 또한 주제, ‘한 점으로 말하다, 한 점에서 빛을 그리다, 한 점에서 모으다’에 이어서 ‘통찰, 영의(zero) 공간을 응시하다’로 귀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의 ‘통찰, 영의(zero) 공간을 응시하다.'는 동시대 미술의 구심력이 미미한 변방에 경계의 선을 그었다. 그래서 앞으로 남아있는 과제는 이 땅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지구촌 내일의 새로운 가치이고, ART는 미술에 더하여 철학이기를 희망한다. 북한강이 한 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생각과 행위 삼위일체로 나의 작업은 일상의 철학과 사상의 부산물로 나의 경전과 같은 수상록이다.
국가문화연구소 김종록 소장은 백공의 작품에 대해 “세계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제작되는 것이며, 세계가 존재한다 해도 우르는 그 전모를 파악할 길이 없기에 단어, 음악, 그림 등으로 제작 표현된 것을 통해 이해합니다. 개념미술가 백공 백용인 작가는 기존의 세계 기호판(World versions)부터 깨고 독자적으로 새롭게 제작했습니다. 가운데가 샘처럼 오목하게 파인 보조개 캠퍼스입니다. 그 속에 ‘영의 공간을 응시’하게 하는 무의식 시각화 시리즈를 펼칩니다. 강렬하고 힙한 신개념 미학입니다.”라며 “영(zero)에 공간이 존재할까? 사색과 명상을 불러오는 작품들 앞에선 인간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세 개의 소실점에 빠져들고 만다”라고 평론했다.
일시 : 2024년 9월 6일(금요일)부터 9월 11일(수요일)까지
장소 : 더아트나인 갤러리(서울 종로구 삼청동 121)
작업실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855번길 108-2
이메일 : ethicgong@naver.com
인스타 : @yonginback_back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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