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 아이스크림부터 프리미엄 케이크까지 ‘딸기 라인업’ 확장
[Cook&Chef = 김세온 기자] 겨울 F&B 시장의 ‘단골 손님’인 딸기가 다시 돌아왔다. 식음료업계는 해마다 반복되는 시즌 경쟁 속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더하며 한층 즐거운 ‘딸기의 계절’을 열고 있다. 올해는 프리미엄 콘셉트, 저당 아이스크림, 과일 믹스 음료 등 메뉴 콘셉트가 보다 세분화되고, 연말 분위기를 담은 비주얼 연출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딸기 시즌의 포문은 디저트 브랜드 지난 20일 요아정이 열었다. 올해 콘셉트는 ‘베리 스윗 요아정’으로 대표 베이스 메뉴인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설탕을 쓰지 않고 국내산 딸기 과육을 그대로 갈아만든 저당 딸기요거트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총 12종의 시즌 라인업을 구성했다. 풍성한 생딸기 토핑과 연말 감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인증샷을 찍고 싶은 소비자들을 의식한 시즌 운영 전략이 돋보인다.
밀크티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2일 ‘딸기슈’ 시리즈를 출시하며 얼그레이·슈크림·딸기·라즈베리를 조합한 라인업으로 겨울 음료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슈크림 밀크티 ▲딸기 슈크림 밀크티 ▲딸기라즈베리슈 요거트 크러쉬 ▲딸기라즈베리티 + 치즈폼 ▲딸기 쥬얼리 시그니처 밀크티 등 5종으로 구성됐다. 공차는 “겨울철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시즌 라인업”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마이요거트립도 저당 아이스크림에 딸기를 조합한 딸기 요거트·딸기 바나나·딸기 초코 3종을 2일 선보이며 건강·감성 트렌드를 동시에 겨냥한다. 기존 저당 요거트 아이스크림 베이스에 딸기를 조합한 제품으로, SNS에서의 높은 반응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한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연말 분위기를 겨냥해 ‘뱅쇼·케이크 프로모션’을 중심으로 딸기 프레지에 케이크, 딸기 촉촉 누텔라 케이크 등 프리미엄 디저트를 내세웠다.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는 지난 27일 딸기·감귤 조합 음료 4종과 베이커리 2종을 출시해 겨울철 과일 조합 트렌드를 반영했다. 치즈폼 딸기라떼, 딸기 감귤 티, 딸기 자두 요구르트 등 달콤·상큼 조합의 음료와 함께 딸기 크림치즈 쫀득빵 등으로 생과일 콘셉트 메뉴 라인업을 확장했다.
요거트 디저트 브랜드 요거트월드는 설향딸기 특유의 향미를 강조한 시즌 아이스크림과 팝핑캔디·후르트링 토핑형 메뉴를, 설빙은 딸기·초코·말차 조합의 신제품을 추가해 ‘생딸기설빙’ 시리즈의 확장성을 높였다. 신메뉴 생딸기초코케이크설빙과 생딸기찐한말차볼설빙을 비롯해 기존 시그니처 메뉴를 재출시해 풍성한 딸기 라인업을 구성했다. 생딸기크로플, 생딸기허니브레드 등 사이드 메뉴와 음료도 함께 판매한다.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브레댄코 역시 딸기를 베이스로 말차·시나몬·초코를 더한 이색 라떼 3종을 선보이며 겨울 감성을 담았다. ‘딸기말차라떼’는 달콤한 딸기청과 깊은 풍미의 제주 말차가 조화된 음료로, 달콤함과 쌉쌀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색적인 조합이 특징이며, ‘딸바시나몬라떼’는 딸기와 바나나의 부드러운 달콤함에 시나몬 파우더를 더해 새로운 라떼 조합을 찾는 고객에게 적합한 메뉴다. ‘딸기초코라떼’는 딸기의 상큼함과 초콜릿의 진한 풍미를 균형 있게 담아 디저트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여운을 남긴다.
전문가들은 딸기가 단순한 계절 메뉴를 넘어 브랜드의 ‘감성 경쟁력’을 드러내는 핵심 소재가 됐다고 평가한다. 딸기는 겨울철 가장 확실한 시즌 마케팅 컨셉이자 비주얼, 맛, 건강 이미지가 모두 갖춰져 있어 MZ세대의 소비 패턴과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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