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허세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16일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용량꼼수’ 대응 방안과 2026년 식품·외식산업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식품업계 간담회’와 ‘2025년 외식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와 포럼은 최근 원가 부담 증가로 일부 품목에서 나타나는 ‘용량꼼수’ 문제가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12월 2일 발표한 ‘식품·외식분야 용량꼼수 대응방안’을 업계와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용량꼼수 대응을 통한 소비자 신뢰 회복 방안 ▲2026년 식품·외식산업 정책 방향 ▲식품·외식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의 자율적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 알 권리 보장과 공정한 거래 관행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권역별 차세대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주력·유망·잠재 시장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할랄·비건·코셔 등 해외 특수시장으로의 시장 다변화와 함께 aT 원스톱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수출 애로 해소, 해외 물류 인프라 확충, 정책자금 및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 인증·규제 컨설팅, 현지 파트너 매칭,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간담회는 소비자 신뢰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자리”라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책임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식품·외식산업은 국민 식생활의 신뢰를 지키는 동시에 미래먹거리 산업으로서의 방향성 확립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K-푸드는 안전성, 품질 관리, 다양한 식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정부와 업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뢰 기반의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향후 세계 시장 확대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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