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걀 특유의 향으로 채식주의자들의 요리에 활용되는 '블랙솔트'
- 인도 전승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 언급되는 향신료 '블랙솔트'

[Cook&Chef 이은희 기자]요즘 가정에서도 많이 쓰이는 소금 히말라야 핑크솔트에 이어 블랙솔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블랙솔트는 천연 광물인 암염에서 추출된 소금 결정으로 인도, 파키스탄 등의 남아시아에서 즐겨 활용되고 그중 인도 음식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칼라 나마크(kala namak), 네팔에서는 비레 눈(bire noon)이라 하는데 검은 소금이라는 뜻으로 암석에서 채취해 정제한 소금 덩어리의 색이 검은색을 띄어 붙여졌다.

블랙솔트로 불리는 칼라 나마크는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등 히말라야 산맥에서 채취되고 있으며 주성분은 염화나트륨으로 황산나트륨, 황화철, 황화 수소등이 첨가되어 어두운 보라색을 띄며 황화철 고유의 썩은 달걀의 향미와 같은 유황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달걀 특유의 향이 있어 채식주의자들의 요리에 즐겨 활용되어 비건 소금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칼라 나마크는 인도 전승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 언급되는 향신료로 변비, 위장병, 발진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일반 소금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적어 고혈압 환자의 식단에서 즐겨 사용된다. 하지만, 황화수소는 독성이 함유되어 있어 고농도일 경우 몸에 해로울 수 있으니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요구르트 소스와 섞어 다양한 처트니를 만들기에도 좋고 과일에 뿌려먹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산들논밭의 까다로운 인증절차를 통해 수입된 블랙솔트는 암염에 님파우더(Neem powder)를 넣어 가공해 일반 소금보다 낮은 나트륨 함량과 다량 함유된 칼륨으로 황, 칼슘, 마그네슘 등의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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