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남-남녀-혼합 두 명이 호흡, 팀리그 흥미요소로 자리매김
PBA 팀리그의 ‘복식전’은 지난 세 시즌을 거치면서 팀리그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요소로 자리잡았다. 단식경기가 익숙하던 종목 특성상, 두 명의 선수가 머리를 맞대고 경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그랬다. 이번 시즌부터는 여자 복식까지 도입하면서 복식전이 총 3개 세트로 늘어났다. 1세트와 2세트, 4세트가 복식으로 이루어져 7전4선승제 경기 초반의 주도권을 잡는 중요한 승부처가 됐다.
웰컴의 뒤를 이어 하나카드와 TS샴푸·푸라닭이 12승9패를 기록했다. 1세트 호성적은 두 팀이 전기리그 우승-준우승에 오를 수 있었던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하나카드는 ‘전기리그 MVP’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을 축으로 김병호-신정주-이상대가, 전원 국내파로 이루어진 TS샴푸·푸라닭은 김종원-김남수-김임권-임성균 4명의 남자 선수가 돌아가며 짝을 이뤘다.
4세트 혼합복식서는 블루원리조트와 크라운해태가 14승7패로 ‘최강 혼복’ 팀으로 자리했다. 블루원리조트는 강민구와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15경기서 12승(3패)을 챙기면서 팀리그 전체 혼합복식 최다승을 이뤘다. 크라운해태는 전기리그 21경기 가운데 박한기-백민주(8승3패),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강지은(6승3패), 김재근-강지은(1패)를 거뒀다. 크라운해태는 전기리그 직후 강지은(SK렌터카)과 트레이드된 임정숙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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