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최창업 칼럼니스트] 바다에서 나는 것이 다 짜지만 유독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 하여 ‘담채(淡菜)’로도 불리는 홍합. 맛이 달면서 성질이 따뜻한 홍합은 여성들의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나게 가꿔주는 데에도 한몫을 한다.
홍합을 음식에 이용하는 방법도 매우 다양한데, ‘백숙’이라 해서 속살을 데쳐 먹기도 하고 ‘장아찌’라 해서 쇠고기와 함께 간장에 양념해서 졸이기도 한다. 강원도 북부지역에서는 예부터 홍합을 이용한 ‘섭죽’을 끓여먹었다. 섭죽은 쌀, 홍합, 풋고추, 감자, 양파, 고추장을 재료로 만드는데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꿀을 약(藥)이라 하여 꿀밥을 약반(藥飯) 또는 약밥이라 하게 되었다는 설과 먹는 것은 모두 약이라는 약식동원(藥食同源) 사상에서 비롯되어 약밥이 밥 중에서 가장 약(藥)이 된다 하여 약밥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홍합을 색재료로 한 홍합약밥은 여름이 오기전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한 번은 만들어 볼만한 음식이다.
홍합약밥
* 재료홍합 10g 대추 3g, 잣 3g, 쌀 50g, 표고버섯 10g, 간장 0.5g, 흑설탕 2g,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쌀은 물에 3시간이상 불리고, 대추는 돌려깍아서 씨랑 분리해 둔다.
2. 홍합살은 간장에 조리고, 표고버섯은 물에 불린다.
3. 볼에 흑설탕, 표고버섯물, 간장, 소금을 넣어 섞고, 약밥물을 준비한다.
4. 밥솥에 불린 쌀을 넣고 위에 대추, 잣, 홍합살, 표고버섯을 올린 후 약밥물을 첨가하고 약밥을 짓는다.
5. 밥공기에 약밥을 넣고 위에 홍합살, 대추, 잣을 올려 홍합약밥을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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