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정서윤·김세온 기자]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NBB)가 다시 한 번 버거 시장의 고정관념을 흔들고 있다. ‘가성비와 실험성의 조화’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신메뉴 ‘골든 카츠 버거’ 시리즈 2종을 출시하며 가을 시즌을 정조준했다.
이번 신제품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익숙한 돈가스 메뉴를 버거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 ‘골든 카츠 버거’는 바삭하게 튀겨낸 카츠 패티에 단짠한 겨자마요 소스와 돈가스 소스, 그리고 양파와 양상추 등 신선한 채소를 더해 정통 돈가스의 풍미를 그대로 살렸다. 함께 출시된 ‘골든 모짜 카츠 버거’는 모짜렐라 치즈를 더해 한층 고소하고 진한 맛을 구현했다. 가격은 각각 단품 기준 5,600원과 7,200원이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신메뉴를 ‘2025 대한민국 쓱데이’와 연계해 오는 10월 30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행사 기간 동안 노브랜드 버거 앱을 통해 신제품을 구매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게는 NBB 순금 코인 1돈(5명), NBB 1만 원 금액권(50명)을 추첨 증정한다. 또한 앱에서 신메뉴 단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감자튀김과 음료를 무료로 추가 제공하는 세트업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가성비 실험실’이 된 노브랜드 버거
노브랜드 버거는 최근 몇 년간 ‘가성비 실험’의 중심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다. 신세계푸드는 예비 창업주를 위한 ‘콤팩트 매장 모델’을 도입해 1억 초반대의 창업 구조를 구현하며 진입 장벽을 낮췄고, 4,500원에 더블 패티를 즐길 수 있는 ‘NBB 어메이징 더블’을 통해 “가격은 낮추되, 중량과 맛은 높인다”는 브랜드 철학을 확립했다. 이러한 초격차 전략은 노브랜드 버거를 단순 프랜차이즈를 넘어 ‘한국형 버거 모델’로 확장시키는 기반이 되었다.
이전 시즌 흥행작인 ‘NBB 어메이징 감바스 버거’는 스페인 요리 감바스 알 아히요를 버거로 재해석하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20만 개, 일 평균 7,000개 판매를 기록했다. SNS에서는 “버거에서 감바스를 만나다”는 반응이 확산되며, 감바스 버거는 노브랜드 버거의 ‘레시피 혁신’을 상징하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돈가스로 이어진 ‘한국적 실험’
이번 ‘골든 카츠 버거’ 시리즈는 그 연장선상에서 탄생했다. 글로벌 감각의 감바스 버거가 ‘해외 음식의 현지화’를 보여줬다면, 이번 메뉴는 한국인의 정서가 깃든 돈가스를 버거에 입혀 ‘한국형 버거의 본격화’를 시도한 셈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돈가스를 버거에 접목해 노브랜드 버거만의 새로운 메뉴 경험을 제안한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맛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범한 한 끼의 실험성’
노브랜드 버거의 행보는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평범한 한 끼를 특별하게 만드는 실험적 조리의 확장’으로 읽힌다. 감바스에서 돈가스로 이어지는 이 브랜드의 실험은 한 끼의 정체성과 음식의 감각을 어떻게 재조합할 것인가에 대한 꾸준한 탐구다. ‘화려한 날을 위한 버거’가 아닌 ‘일상의 작은 미식’을 제안하는 노브랜드 버거의 전략은 K-푸드 시대의 대중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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