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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멘도자 지역 (제공:페나플로) |
[Cook&Chef=조용수 기자] 멘도자 지역은 아르헨티나 전체 포도재배 면적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아르헨티나 와인생산의 중심지이다. 덥고 건조한 사막 지역으로 눈 덮인 만년설을 가진 산을 전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지역의 와인재배 역사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포도 재배자들은 남미의 뜨거운 태양열에서도 포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더 시원한 조건을 찾았는데 그 결과 더 높은 고도에 포도를 심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멘도자 지역은 매우 건조하고 비가 거의 오지 않지만, 눈 덮인 산은 고지대에서 자라는 포도에 충분한 물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상적인 생장 조건의 융합이 남미의 포도 재배 중심지인 멘도자 지역을 만들 수 있었다.
말벡(Malbec),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유명하며 최근에는 스페인 토착품종으로 널리 알려진 템프라니요(Tempranillo)를 생산하는 등 개성 있는 품종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양질의 와인을 생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높은 고도, 충분한 태양열, 배수가 잘되는 토양의 조합은 멘도자 지역이 고급와인 생산으로 유명해 질 수 있었던 비결이다. 또한, 따뜻한 기후와 양질의 토양은 포도나무 생장에 완벽한 조건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포도 품종으로 말벡(Malbec)을 꼽을 수 있는데 오늘날 멘도자 지역의 말벡 와인이 매년 국제 품평회에서 높은 평가와 인정을 받고 있음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오랜 세월 쌓아둔 고지대에서의 와인양조 노하우와 아르헨티나 문화의 영향이 결합된 멘도자 지역은 최근 몇 년 사이 고급 와인 생산에 대한 확고한 명성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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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나니메 와인 |
멘도자 지역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최대 와인 회사로 잘 알려진 페나플로 그룹(Penaflo Group)은 일찍이 아르헨티나 말벡의 잠재성을 발견하고 프리미엄 와인 생산을 위해 당대 최고의 와인 메이커들을 한자리에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후 와인 메이커들은 멘도자(Mendoza)지역에서 생산한 대표 품종 말벡(Malbec)과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등의 블렌드 비율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한 끝에 최고의 블렌딩 비율을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다.
페나플로 그룹은 당대 내로라 하는 와인 메이커들이 만장 일치로 정한 비율에 따라 와인을 공개하기로 하였고 와인의 이름을 ‘만장일치’라는 의미를 가진 ‘우나니메 (UNANIME)’ 로 하였다. 우나니메는 출시 후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으로부터 95점(2020), 와인 앤두지애스트(Wine Enthusiast Editor’s Choice)로부터 93점(2011) IWC에서 금메달(2011)을 수상하며 전 세계 와인애호가들에게 아르헨티나 말벡의 우수성을 알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세계최대 와인 유저 앱(App) 비비노(vivino)로부터 4.1점을 받으며 동일가격대의 와인 중에서도 높은 평점으로 입소문이 나며 한국의 소비자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았다.
우나니메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60%), 말벡(MALBEC 25%),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15%)을 블렌딩 하였으며 프렌치 오크에서 20개월 숙성하였다. 짙은 체리 컬러를 띤다. 우아하면서도 섬세한 다크 초콜렛과 토바코의 아로마와 함께 체리와인의 컬러가 잘 매칭된다. 정교한 타닌이 상큼하고 적절한 산도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풀바디 와인으로 수제 햄버거, 비프 숏립(LA갈비 스타일), 양고기 오븐요리 및 치즈류와 잘 어울린다.
우나니메는 아르헨티나의 ‘라 마스코타(La Mascota)’ 와인 양조장의 프리미엄 와인으로 아르헨티나가 가진 천혜의 자연적 환경으로 사람이 만들어낸 최고의 와인을 지향한다. 라 마스코타를 설립한 로돌프 새들러(Rodolfo Sadler)는 어린시절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보며 와인메이커를 꿈꾸었다고 한다. 특히 그는 누구에게나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자신만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라 마스코타 와인 양조장을 설립하였고 이후에 그는 아르헨티나 올해의 와인메이커로 선정(2014)된다. 라 마스코타는 멘도자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재배지역에 자리잡고 있는데 안데스 산기슭에 위치한 라 마스코타의 포도밭은 멘도자 강과도 인접해 있어 와인을 재배하기에 최고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우나니메는 인기 와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 전 세계 약 400명 뿐인 와인 산업의 전반에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와인 전문가)가 이 와인을 마시고 ‘진짜 좋은 와인이고 돈 값 합니다. 아르헨티나 우나니메를 사세요.’ 라는 멘트를 남겨 애호가들로부터 큰 화제가 되었다. 또한 와인을 시음한 소비자들로부터 후기가 공유되면서 빠르게 입소문이 나며 잠시 품귀 현상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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