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리카페, 공기 중 탄소 분리를 통한 토양 내 유기 비료화 농법 시범 운영 중
[Cook&Chef=조용수 기자] 2021년 10월 27,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시작된 일리카페의 추진 원칙은 모든 이해 관계자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품질에 기반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일리카페의 품질은 회사와 아라비카 커피 세계 최고 생산자들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결과물이다. 이 지속 가능한 가치 사슬은 공급자와 직접 연계된 4가지 시스템에 기반한다. 아라비카 커피의 최고 생산자를 선정하여 협력하고, 노하우를 전수하고, 고품질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생산으로 이어지게끔 훈련한다. 이를 통해 고품질 생산품으로 보상받고, 시장 가격보다 높게 지불함으로써 일리카페 생산자들의 공동체를 구축했다.
지구 온난화로 50개국 2,500만 이상 가구의 주요 수입원인 커피 생산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추정치에 따르면, 현재 커피가 재배되는 엄청난 면적은 2050년까지 더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다. 탈탄소화는 이제 커피 뿐 아니라 온실 가스 배출의 25%이상을 차지하는 농업 부문 전체에서 절대 우선 순위가 되었다. 전형적 재래식 농업의 대규모 수확 방식은 토양 부족과 생물 다양성의 상실로 이어졌다.
이러한 악순환은 공기 중 탄소 분리를 통해 유기물로 토양을 재생하여 더욱 비옥하게 만들고 자연 방어를 활성화시키는 재생 생산적 모델의 개발을 통한 선순환으로 역전될 수 있다. 이는 생태계 재생 농업의 응용을 기반으로 한 실험적 접근이며, 확장 가능한 모델로 만들기 위해 일리카페가 과테말라와 에티오피아에서 시행 중이다.
“만약 우리가 재래식 농업 모델에서 비전통적이고 도덕적이며 재생적인 모델로 생산 방법을 바꾼다면 탄소 음성이 될 수도 있고, 탄소를 배출하는 대신 분리시킬 수도 있다.”고 일리카페 대표 안드레아 일리는 말한다. “토양은 대기 중 탄소 흡수 잠재력의 3배를 가지고 있고, 유기 비료도 생산한다. 토양의 마이크로 바이옴을 이용하면, 기후 변화에 탄력적으로 식물의 자연 방어를 강화한 토양이 비옥해져 비료와 다른 화학 물질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시킨다. 더 건강한 토양은 더 건강한 식물을 자라게 하고, 그 결과는 인간에게 더 건강한 음식으로 나타난다.”
일리카페는 과테말라의 자르딘 드 바빌로니아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지역 콕케르의 무배출 커피농장에서 재생농업의 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일리 농경주의자들이 선정한 우수 사례를 활용하여 나무를 심고 토양을 보호하면서 생태계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이 모델은 유기물로 토양을 풍부하게 함으로써 탄소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부가 혜택으로는 생식력 향상, 생물 다양성 증대, 수질 보존, 수정제 및 살충제 의존 감소 등이 있다. 일리카페는 과테말라 잘라파 주마이 화산의 고도 1600미터 저지대와 경사지 사이에 위치한 140 헥타르 크기의 농지에서 2023년까지 세계 최초로 이달리움 탄소 중립 커피를 생산 예정이다.
일리카페와 커피 생산자 알리 레게스는 오로미아 지역의 콕케레 재배지에서 이미 360여 헥타르 중 100여 헥타르를 커피 재배에 투입했다. 농장에서 실행되는 재생 농업 기술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이전되어 처음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즉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레게스는 최상의 농기법으로 양질의 제품을 얻을 수 있는 3개의 신규 커피 농부 조합에 7만개의 커피 식물을 공급했다.
약 2,000명의 인구가 빈곤에 시달리는 농촌 지역인 콕케레는, 이미 소규모 농부들이 지속 가능한 가치 사슬에 합류하여 일리에게 커피를 판매하는 새로운 커피 재배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지역 내 부가 가치 창출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소득을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찾아 다른 도시 혹은 나라로의 이주를 방지할 것이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일리카페를 비롯하여 이탈리아 협동 조합과 에티오피아 커피·차 당국과의 제휴에 힘입어 설립된 에티오피아 커피 트레이닝 센터가 협력하여 실험 농업을 진행하고 있다. 커피의 수출 앞으로 이 연구소는 영역을 점차 넓혀 소농의 노하우를 전파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다. 이러한 재생 농업 모델의 순환성이 적절히 보급된다면 에티오피아 전체의 본보기가 될 뿐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규모로 전파될 것이다.
안드레아 일리는 “지속 가능성을 바라보는 세계인의 날에 전 세계에 커피를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젝트의 첫번째 결과를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2033년까지 탄소 없는 회사가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치의 고리 내에서 탄소를 분리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통해 배출을 제거하고 생산에서의 영향을 줄여 순환 방식으로 이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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