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조용수 기자]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폭증하는 가운데, 확산 방지를 위한 자발적 ‘집콕’의 장기화로 인해 모바일 쇼핑 거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문 식품 플랫폼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헬로네이처, 윙잇, 정육각, 쿠캣, 오늘회 등 온라인 식품 플랫폼 이용자 수 역시 훌쩍 늘었다.
유치원생 자녀를 둔 30대 여성 한송이 씨는 대형마트에 발길을 끊은 지 오래다. 더 저렴하고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는 새벽배송 식품 플랫폼을 접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김씨는 “신선식품은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를 주로 이용하고, 밀키트나 간단한 저녁메뉴, 에어프라이어 요리 등 간편식은 윙잇에서 자주 구매한다. 또 고기를 사거나 수산물을 주문할 땐 정육각, 오늘회를 이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국내 온라인 식품 플랫폼이 급속한 진화와 함께 세분화되면서, 김씨와 같이 유기농 신선식품, 간편식, 밀키트, 정육 등 카테고리별로 앱을 오가며 장을 보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2019년 3조 5000억 원에 이르며 2022년 5.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급변한 소비 패턴에 발맞춰 ‘가성비’ 중심으로 운영되던 식품 플랫폼들의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 상품도 ‘차별화’와 ‘프리미엄’이 경쟁력의 관건이 됐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컬리의 ‘컬리스’, 윙잇의 ‘고른’ 등이 있다.

지난 2020년 1월 론칭한 윙잇의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고른’의 PB 상품 ‘프리미엄 양념 LA갈비’는 누적 판매 17만 개를 기록하였으며, 윙잇의 고품질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는 재구매로 입증되어 지난해 하반기 기준 55%가 넘는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