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정수연 기자] 작은 스틱을 손으로 눌러 마지막 한입까지 짜 먹던 ‘짜요짜요’가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이 됐다. 2000년 출시 이후 학창 시절의 간식으로 기억하는 성인에게는 반가운 추억을,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익숙한 요거트를 색다르게 즐기는 재미를 건넨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왕짜요짜요 아이스크림’은 한 제품 안에서 두 세대의 여름을 연결한다.
짜요짜요는 올해 6월 기준 누적 판매량 2억9000만 개를 넘어선 장수 브랜드다.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먹거나 얼려 먹는 방법이 자연스럽게 공유될 만큼, 소비자가 취향대로 즐겨온 제품이기도 하다. 서울우유는 이 익숙한 경험을 정식 냉동 디저트로 확장했다.
신제품은 포도맛과 딸기맛 두 종류로 구성됐다. 짜요짜요 특유의 새콤달콤한 요거트 풍미를 유지하면서 얼음 알갱이와 젤리를 넣어, 부드럽게 녹는 아이스크림과 다른 아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만들었다. 한입마다 얼음과 젤리가 번갈아 씹히기 때문에 더운 날 천천히 먹는 재미도 살아난다.
제품명에 붙은 ‘왕’은 크기에서도 드러난다. 기존 짜요짜요보다 용량을 세 배 늘리고 길게 쥐고 먹는 펜슬 타입으로 만들어, 작은 요거트 간식을 아이스크림 한 개 분량의 디저트로 키웠다. 짜요짜요 한 개로는 아쉬웠던 소비자에게 한층 넉넉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구성이다.
이 제품을 가장 반갑게 맞을 사람은 짜요짜요를 얼려 먹어본 기억이 있는 성인이다. 어린 시절 냉동실에 넣어둔 짜요짜요가 완전히 얼기를 기다리던 과정까지 하나의 추억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왕짜요짜요 아이스크림’은 별도의 준비 없이 그때의 맛을 더욱 크고 다채로운 식감으로 다시 경험하게 한다.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평소 먹던 요거트가 여름 디저트로 변신하는 즐거움을 준다. 하교 후나 야외 활동을 마친 뒤, 시원하고 새콤한 간식을 찾을 때 꺼내기 좋다. 딸기와 포도 가운데 좋아하는 맛을 고를 수 있어 형제나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순간에도 자연스럽게 취향을 드러낼 수 있다.
냉동실에서 꺼낸 직후에는 얼음 알갱이의 아삭함이 가장 또렷하다. 조금 부드러운 질감을 선호한다면 실온에 잠시 두었다가 먹으면 요거트의 새콤달콤한 풍미와 젤리의 쫄깃함이 더욱 잘 느껴진다. 두 맛을 번갈아 먹으며 딸기의 부드러운 단맛과 포도의 산뜻한 향을 비교하는 방법도 재미있다.
여름 나들이와 가족 여행에서도 활용하기 좋다. 아이스박스에 차갑게 보관해 공원이나 캠핑장에서 꺼내면 별도의 숟가락 없이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다. 물놀이를 마친 뒤나 장거리 이동 중 쉬어가는 시간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챙기는 냉동 간식으로 잘 어울린다.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제품을 적당히 잘라 과일과 함께 그릇에 담아도 좋다. 딸기맛에는 생딸기나 바나나를, 포도맛에는 청포도나 블루베리를 곁들이면 과일 디저트가 완성된다. 시리얼이나 그래놀라를 소량 더하면 얼음 알갱이와 젤리, 곡물의 바삭함이 겹쳐져 식감도 더욱 풍성해진다.
서울우유 ‘왕짜요짜요 아이스크림’은 오래 사랑받아온 제품의 이름만 빌린 변형이 아니라, 소비자가 이미 즐겨온 ‘얼려 먹는 짜요짜요’를 아이스크림으로 제대로 키운 결과다. 세 배 커진 크기와 아삭한 얼음, 쫄깃한 젤리를 더해 어른의 추억과 아이의 새로운 여름 간식을 한 제품 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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