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는 코로나로 전 세계 카페시장이 침체된 상황임에도 1,600호점을 돌파하며 꾸준한 확장세를 지속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2020년 말 기준 1,415개였던 매장 수가 1년 사이 1,661개로 늘어났다. 해당 기간 매장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는 한국으로, 약 100개의 신규 매장이 오픈했다. 그 다음으로 매장 수가 증가한 지역으로는 △뉴욕 △일본 △멕시코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가 뒤를 이었다.
공차는 전 세계 매장 수를 꾸준히 확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국가별 시장 상황을 철저히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현지화 전략과 적극적 투자를 꼽았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비대면 시대에 최적화된 배달 및 온라인 주문 서비스 적극 도입, 신규 점주에 대한 적극적 지원, 최적화된 입지 선정으로 접근성 높은 매장 오픈 등을 진행했다.
우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메뉴 경쟁력을 가장 강력한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티와 어울리는 트렌디한 식재료를 발굴해 딸기, 망고 등 과일뿐만 아니라 초당옥수수, 초콜릿, 그릭요거트 등 그대로 즐겨도 좋은 식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티 음료를 제안하며 연이은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공차 배달’의 경쟁력 또한 주효했다. 2020년 3월부터 본격적인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배달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려 코로나로 인해 감소한 매장 방문 부분을 보완했다. 배달 오퍼레이션 개발 및 교육 매뉴얼을 구축해 점주들의 배달 업무를 지원하고, 매달 정기적 배달 프로모션·LSM을 통해 배달 매출이 저조한 매장을 지원해 매출 활성화에 기여했다.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장 증가율을 기록한 미국 뉴욕의 경우, 새로운 점주와 직원들에 대한 투자, 최적화된 고객관계관리 시스템(CRM) 도입, 구글, 페이스북 등 온라인 플랫폼의 적극적 활용, AI 기반의 위치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한 효과적인 위치 선점 등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명 쇼핑몰 내 입점과 로드샵 매장 오픈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세웠다. 인도네시아 내 핵심 도시인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수라바야, 반둥, 솔로, 메단 등 다양한 도시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로드샵 매장의 인기가 높다. 또 다양한 티를 베이스로 당도, 얼음양, 토핑을 취향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공차만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 외에도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한 점이 매장 증가 요인으로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말레이시아는 모바일 앱과 프로모션을, 캄보디아는 비대면 주문 및 픽업 서비스를, 캘리포니아는 배달 전용 매장을 새롭게 도입했다.
공차 글로벌 CFO 박재홍 전무는 “공차는 올해 전 세계 2,000여 개 매장 돌파를 목표로 여러 국가에 새롭게 진출할 것”이며, “코로나19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룬 공차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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