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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vid Hockney의 ‘Seven Trollies, Six and a Half Stools, Six Portraits, Eleven Paintings, and Two Curtains, 2018’, 과 ‘A Bigger Book, 2016’과 ‘Focus Moving, 2018’, 반시계 방향 순) |
[Cook&Chef 조용수 기자]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이 유명 갤러리가 아니면 만나보기 힘든 미술관급 아트 컬렉션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적 향유가 가능한 신선한 접근을 통해 광주·호남지역 호텔산업을 대표하는 본격 복합문화체험 플랫폼으로써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20개의 시계가 1분마다 로테이션하며 시각적인 유희를 제공하는 디지털 키네틱아트 작가 휴먼신스 1982(Humans Since 1982)의 , 미국의 대표적인 팝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 빌 게이츠가 구매해 화제가 된 ‘달항아리’ 최영욱 작가, 전통한지를 이용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전광영 작가, 광주를 대표하는 빛의 화가 우제길 작가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현존 최고의 예술가로 꼽히는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b.1937)의 ‘Photographic drawing’ 시리즈(Focus Moving(2018), Seven Trollies, Six and a Half Stools, Six Portraits, Eleven Paintings, and Two Curtains(2018)) 와 A Bigger Book- The DAVID HOCKNEY SUMO 총 3점을 이달 18일 호텔 로비에 새롭게 전시했다.
해당 작품은 1769년 이후, 매년 영국왕립미술원(Royal Academy of Art)에서 개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시회 ‘Summer Exhibition’ 출품작과 동일한 시리즈로, 전시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작가의 신작 포토그래픽 드로잉으로써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8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 작품으로, 3차원 현실 세계와 2차원 성의 회화를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재구성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작품과 함께 전시되는 한정판 에디션 A Bigger Book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60년 이상 동안 작업한 작품 전반을 담은 가로 50㎝, 세로 70㎝의 거대한 책으로 작가의 생애에 걸친 작품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작가의 10대 시절부터 런던에서 작품활동을 했던 시기,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 수영장을 그린 생활, 최근 iPad로 그린 드로잉 및 요크셔 풍경까지 450여 작품을 500페이지에 연대순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정판 에디션으로 작가의 사인이 담긴 책은 디자이너 마크 뉴슨의 북스탠드와 함께 전시돼 작품으로서 가치를 띈다.
이와 함께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는 세계적인 조명 거장 알랭 귈로(Alian Guilhot)의 조명 작품이 호텔 외관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으며, 로비에 마련된 콜랜캠블(Kohler&Campbell) 자동 연주 피아노가 계절과 시간, 스페셜 데이 등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주는 등 작품감상의 묘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Art in Voyage’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 작가 ‘설박’의 작품을 엽서로 제작하여 전 객실에 비치하였으며, 우리나라 전통 공예인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나전칠기자개 보석함을 활용한 애프터눈 티 세트 판매, 광주비엔날레·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지역에서 개최되는 미술전 티켓을 투숙객에게 배포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 양문선 총지배인은 “데이비드 호크니 등과 같은 세계적인 빅네임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신진 작가, 지역청년 작가의 작품 발굴 및 홍보를 위해 ‘옥션’ 주최를 비롯한 객실, 식음료 업장에서의 전시, 객실 및 식음료 상품과의 컬레버래이션 등 직접적인 고객경험이 가능한 특별한 아트스페이스를 기획 중이다”라며 “고객의 체험가치가 소비트렌드의 중심으로 부각됨에 따라 호텔업계 역시 새로운 경험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호텔에 투숙하는 것만으로도 문화수도 광주에 온 느낌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고, 지역민들에게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트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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