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꽃게는 맛은 물론 영양까지 풍부
음식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다.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야말로 최고의 보약. 황사와 꽃가루가 채 가시지 않은 5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책임질 제철음식의 매력에 빠져보자. 일단 땅속 기운을 전하는 제철음식부터 만나보자. 껍질이나 껍질 가까운 부분에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봄채소와 봄나물은 통째 먹을 경우 깊은 맛과 함께 영양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흙투성이 채소라도 잘 씻으면 껍질째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채소 씻는 솔을 따로 준비해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들여보자.
봄의 해산물 또한 주목할 만하다.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제철인 농어는 주로 서해안에서 압히며 몸통이 크고 지방이 많을수록 맜있다. 인체에 꼭 필요한 타우린과 비타민 A, B2, D 등의 영양분이 풍부하다. 제철 농어가 얼마나 인기가 좋으면 ‘보리 타작한 농촌 총각, 농어 한 뭇 잡은 섬처녀만 못하다.’ 라는 말이 있을까.
마지막으로 달달한 알과 살이 꽉 찬 꽃게. 상상만 해도 침이 고인다. 봄철 꽃게는 맛은 물론 영양까지 풍부하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비만과 고혈압에 좋으며, 뼈를 단단하게 하고 스태미나를 증진시키는 키토산이 풍부하다. 속이 꽉 차고 맛있는 꽃게를 고르려면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 배 부위에 상처가 있거나 검은 색을 띠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다리가 덜렁덜렁 하지 않고 빳빳한 것, 손끝으로 다리를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을 골라야 맛있는 제철꽃게를 맛볼 수 있다.
지금까지 5월의 다양한 제철음식을 소개해보았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당신의 요리 실력과 신선한 재료를 고를 줄 아는 센스. 자, 이제 주말에는 향긋한 봄나물과 신선한 봄 해산물 요리를 식탁에 올려보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자연의 보약을 맛보자.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