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프랭클린은 과학자이자 발명가, 언론인, 정치가로 독립선언문 초안 작성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프랑스로부터 동맹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미국을 독립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얼굴은 현재 100달러 지폐에서도 볼 수 있다. 그는 “와인은 항상 신이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 스스로 행복하기를 원함을 보여주는 증거다”라고 말을 할 정도 와인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텔라토 와인그룹은 그의 와인에 대한 애정을 존경하는 마음에서 그와 닮은 진하고 선명한 와인을 만들게 되는데 그것이 더 페데럴리스트 와인의 시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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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라토 와인그룹 소유의 포도밭 전경 |
테이스팅노트, 어울리는 음식
더 페데럴리스트 카베르네소비뇽은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품종 카베르네소비뇽(CABERNET SAUVIGNON 87%)을 비롯해 멜롯(MERLOT 6%),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4%), 아글리아니코(AGLIANICO 2%) , 산지오베제 (SANGIOVESE 1%)의 5가지 품종을 혼합하여 만든 와인이다. 매우 진한 자주 빛을 띄는데 캘리포니아의 강렬한 태양을 견디고 이겨낼 정도로 껍질이 두꺼운 포도품종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향을 맡아보면 블루베리 같은 검은베리류의 과실의 향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뒤이어 계피 향, 소두구(생강과, 카르다몬으로도 불림), 검은 후추와 같은 미세한 스파이시 함(그렇다고 코가 아릴 정도의 매콤함은 아니다)도 함께 피어오른다. 바디감이 무기인 미국와인 답게 혀를 조여주는 타닌감도 기분 좋게 적당하며 와인이 가볍지 않고 걸죽한 느낌의 구조감이 입안에서 풍미를 배가 시켜준다. 복합적인 여운을 오래남겨 인상적인 와인이다.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와인이기에 비프 스테이크, 양 갈비, 햄버거, 구은 버섯, 숙성 치즈와 잘 어울린다. 15개월 오크통에 숙성하였다.
더 페데럴리스트 와인을 생산하는 텔라토 와인 그룹은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 와인 산업을 이끌어 온 가족 경영의 와인 기업이다. 와인 소매사업을 시작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를 포함 전 세계 12개국에서 생산된 명품 와인을 미국 시장에 소개하는 수입사, 도매회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명품와인에 대한 노하우가 출중한 곳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프랑스 최고급 와인과 견줄 수 있는 와인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텔라토 와인 그룹의 앤서니 텔라토 회장은 20세기 후반 미국의 명품 와인 시장을 이끌어 온 주역이다. 그의 궁극적 목표는 미국에서 세계 정상급의 와인을 생산하여 럭셔리 와인의 전통을 세우는 것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의 최고 지역에 침니락, 러더포드 힐, 샌포드, 더 페데럴리스트, 텔라토 패밀리 바인야드 등 부띠끄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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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스팅 중인 앤서니 텔라토 (사진의 맨 오른쪽) |
한국에서는 BTS 멤버 진이 이연복 셰프에게 선물한 와인으로 더 많이 알려져
더 페데럴리스트는 한국에서 방탄소년단 (이하 BTS) 멤버 진이 이연복 셰프에게 선물한 와인으로 알려지며 BTS 팬은 물론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까지 이름을 알렸다. 이연복 셰프는 그의 인스타그램에 진이 보낸 와인을 공개하였는데 당시 그는 “방탄소년단 진이가 미국 공연 중에 지인 통해서 와인을 보내왔네요. 이런 세심한 배려에 감동. 생각도 못 했는데 평생 보관하고 기념할게 고마워”라고 글과 와인이 담긴 사진을 남겨 이후 더 페데럴리스트는 BTS 진과 자주 언급되어 소개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와인을 진이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 없지만 미국 건국의 아버지를 위한 헌정와인이 세계적인 스타가 선물한 와인으로 사용된 일화는 이 와인을 소개할 때마다 자주 나오는 스토리로 어쩌면 벤자민 프랭클린의 인물 소개보다 더 유명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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