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정서윤 기자] 전 세계적으로 ‘K-푸드’가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의 편의점 진열대는 더 이상 국내 소비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이제는 편의점이란 공간 자체가 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들르는 한국 음식의 관문이 된 것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품목은 ‘요거트’다. 중국 SNS를 중심으로 과일과 시리얼을 곁들여 먹는 ‘K-요거트 먹방’이 유행하면서, 한국식 그릭요거트는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하나의 트렌드로 부상했다.
GS25는 이런 변화를 가장 빠르게 감지한 브랜드 중 하나다. ‘요즘(YOZM) 저당 말차 그릭요거트’는 외국인 관광객 구매 1위 상품인 ‘요즘 그릭요거트’에 글로벌 트렌드 플레이버인 말차를 결합한 제품이다. 건강과 트렌드를 동시에 잡은 프리미엄 요거트로, ‘K-요거트’의 진화 방향을 보여준다.
이번 제품은 제주산 말차를 사용해 진한 말차의 풍미를 구현해냈으며, 원유와 유산균만으로 만든 꾸덕한 그릭요거트 베이스에 천연 감미료 알룰로스를 더해 당류를 2g으로 낮췄다. 말차 특유의 떫은 맛을 줄이면서도 깔끔한 단맛으로 밸런스를 맞춘 것이다.
출시 직후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15일 출시된 ‘요즘 저당 말차 그릭요거트’는 하루 만에 3천 개 이상 판매되며 요거트 카테고리 매출 2위에 올랐다. GS25는 이 인기에 힘입어 11월 30일까지 2+1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요즘 저당 말차 그릭요거트’는 그저 기존의 새로운 맛을 추가한 제품이 아니다. 세계인의 입맛이 ‘건강함’과 ‘로컬의 감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의 요거트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감각을 품은 결과물로 볼 수 있다.
GS25의 한 진열대에서 시작된 이 변화는, 이제 한국 편의식의 세계화를 상징하는 작은 신호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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