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김성은 전문기자]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소바 전문점 ‘소바키리 스즈’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6’에서 빕 구르망에 신규 선정됐다.
소바키리 스즈는 국내산 메밀을 사용해 일본식 방식으로 제면하는 소바 식당이다. 가게 이름은 ‘소바를 자른다’는 뜻의 일본어 ‘소바키리(そばきり)’와 복을 부르는 종을 뜻하는 ‘스즈(すず)’를 합쳐 만들었다. 김민재 셰프는 일본 츠지요리전문학교 재학 중 오사카에서 맛본 소바 한 그릇을 계기로 소바 요리를 시작했다. 이후 일본의 미쉐린 빕 구르망이자 타베로그 명점 100선에 선정된 소바 전문점 ‘시텐노지 하야우치’에서 경험을 쌓은 뒤 귀국해 자신의 소바 식당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메밀과 밀가루를 10대 1 비율로 섞는 ‘소토이치’ 방식으로 소바를 만든다. 매장에서 직접 맷돌로 메밀을 갈아 당일 제면하는 방식이다. 면은 은은한 메밀 향과 탄력 있는 식감이 특징이다. 쯔유에 살짝 찍어 먹으면 메밀의 고소한 풍미와 깔끔한 맛이 살아난다.
대표 메뉴는 차가운 소바에 튀김을 곁들인 ‘텐자루 소바’다. 얇은 튀김옷을 입힌 새우와 계절 채소 튀김이 함께 제공된다. 방문객들은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진다”, “새우튀김의 식감이 좋고 담백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카모지루 소바’도 인기 메뉴다. 구운 파와 오리고기를 넣어 끓인 따뜻한 쯔유에 차가운 소바면을 찍어 먹는 방식이다. 오리의 풍미와 구운 파의 단맛이 국물에 깊이를 더한다. 여기에 유즈코쇼를 풀어 먹으면 상큼한 향이 더해져 맛의 균형이 살아난다는 반응이 많다. 일부 방문객들은 “국물의 감칠맛이 진하고 오리고기가 넉넉하게 들어 있어 든든하다”고 평가했다.
곁들임 메뉴도 다양하다. 장어와 한치, 달걀, 채소 등을 넣은 일본식 김밥 ‘후토마키’, 촉촉한 식감의 일본식 계란말이 ‘다시마끼’, 튀김 모둠 등 사케와 잘 어울리는 메뉴가 준비돼 있다. 후토마키는 “재료의 균형이 좋고 부담 없이 먹기 좋다”, 다시마끼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인상적”이라는 후기가 많다.
매장 내부는 우드톤 중심의 단정한 인테리어로 구성돼 있으며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입구 쪽에는 제면 공간이 마련돼 있어 맷돌로 메밀을 갈고 면을 뽑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다”, “소바 면의 식감이 탄탄하고 메밀의 고소함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튀김 기름이 깔끔해 느끼함이 없다”는 평가를 남겼다. 다만 “양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추가 메뉴를 함께 주문하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소바키리 스즈는 기본 자루 소바를 비롯해 텐자루 소바, 카모지루 소바 등 다양한 소바 메뉴를 중심으로 일본식 소바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 2026 빕 구르망 선정으로 이곳의 소바를 찾는 발걸음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하며, 오후 3~5시는 브레이크타임이다. 매주 월, 화요일은 정기휴무이며, 면 소진 시 영업이 종료될 수 있다.
Cook&Chef / 김성은 전문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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