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회 올 거라 믿었고 집중력 잃지 않은 것 주효” 최다우승 2위...기대주서 PBA 중심으로 우뚝
- 모리, PBA 최초 일본인 우승 직전서 아쉽게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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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BA 협회 제공 |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2-23시즌 4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0개월만에 PBA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PBA 두 번째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쿠드롱-7회)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스페인 기대주에 불과했던 마르티네스는 PBA 5시즌 만에 통산 4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PBA 대표 선수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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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BA 협회 제공 |
결승전 첫 세트는 하이런 7점 등 초반부터 장타를 앞세운 모리가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첫 이닝서 뱅크샷 두 차례를 포함한 6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모리는 2이닝 공타, 3이닝 하이런 7점으로 13:4 크게 앞선 후 4이닝서 남은 2득점을 채워 15:8로 승리했다.
▲photo / PBA 협회 제공 |
기세를 이어 마르티네스는 3세트까지 따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4이닝까지 9:8 근소하게 앞서던 마르티네스는 이후 이닝마다 공타로 돌아선 모리의 실수를 틈타 1~2득점씩 채워가며 8이닝만에 15:8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모리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를 8이닝만에 15:9로 승리하고 다시 승부를 세트스코어2:2 원점으로 돌린 모리는 5세트 첫 이닝서 하이런 9점을 쓸어담아 일찌감치 격차를 벌려 5이닝만에 15:9로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우승까지 한 세트를 남겨뒀다.
패배에 몰린 마르티네스는 6세트 6이닝 공격 전까지만 하더라도 5:11로 열세에 놓여있었으나 이후 4이닝동안 1득점에 그친 모리의 부진을 틈타 8이닝째 3득점, 10이닝째 하이런 5점으로 15:12 역전, 기어코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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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BA 협회 제공 |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상대(모리)가 너무 훌륭한 경기력을 펼쳐 정말 힘들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나에게 찾아올 한 번의 기회를 기다리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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