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기필코’ P∙S 진출권 아쉽게 놓친 크라운해태, 단독 선두
- ‘최연소주장 효과?’ 신한금투, 후기리그 단독 2위로 P∙S 시동
- 마민캄, 가장 먼저 ‘10승 고지’ 서현민-강동궁-조재호 ‘9승’

[Cook&Chef 조용수 기자]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가 후기리그에 돌입한 가운데, 후기리그의 첫 라운드인 4라운드가 5일 새벽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마무리됐다. 8개 팀이 나란히 7경기씩 치른 가운데, 전기리그서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친 크라운해태(4승2무1패·승점14)가 단독 선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신한금융투자(3승3무1패·승점12)가 2위에 올랐다.
이어 블루원리조트-NH농협카드-SK렌터카가 3승2무2패(승점11)로 공동3위를 달렸고 웰컴저축은행(2승4무1패·승점10)이 6위를 기록했다. 휴온스(1승3무3패·승점6) TS샴푸는 전패로 4라운드를 마쳤다.
4라운드 결과, 신한금융투자와 6위 웰컴저축은행의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할 정도로 격차가 좁다. 4라운드에서 불 붙은 순위 경쟁은 5,6라운드에서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크라운해태, “이번엔 기필코”, 신한금융투자 ‘7위→2위로 껑충’전기리그서 아쉽게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한 크라운해태의 기세가 매섭다. 크라운해태는 4라운드 7경기서 4승2무1패(승점14)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위치했다. 지난달 ‘TS샴푸 챔피언십’서 우승컵을 든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7승6패)을 중심으로 박인수(6승1패), 선지훈(5승3패) 등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후기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장 먼저 앞서갔다.

신한금융투자와 블루원리조트, SK렌터카는 전기리그서 각각 7위, 공동5위인 하위권으로 마쳤으나 가라앉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슬렀다. 그 가운데 팀리그 최연소 팀 리더인 조건휘를 주장으로 선임한 신한금융투자는 6일차까지 무패를 내달리며 분위기를 탔다. 블루원리조트는 살아난 강민구를 중심으로 후기리그 막바지부터 시작된 상승 기세를 그대로 유지했고, SK렌터카 역시 ‘팀 리더’ 강동궁의 활약을 바탕으로 공동3위에 올랐다.

전반기 우승-준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한 웰컴저축은행과 NH농협카드는 각각 공동3위(3승2무2패·승점11) 6위(2승4무1패·승점10)로 4라운드를 마쳤다. 신생팀 돌풍을 일으켰던 휴온스는 1승3무3패(승점6)에 그치며 하락세다. ‘외인 듀오’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6승5패)과 글렌 호프만(네덜란드·6승5패)이 나름 분전했으나 김기혁(3승6패)과 김세연(2승6패) 등이 부진했다. TS샴푸 역시 전기리그 막바지에 잠시 되살렸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전패했다.

가장 먼저 ‘10승 고지’ 밟은 마민캄, 서현민-강동궁-조재호 ‘9승’‘베트남 강호’ 마 민 캄은 4라운드서 총 13경기에 나서 10승 3패(복식 5승2패)를 기록하며 신한금융투자의 후기리그 분위기 반전의 주역이 됐다. 주로 경기 후반부에 나선 마민캄은 4~6세트에 출전한 9경기 중 8승1패를 거두며 ‘필승 카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SK렌터카의 팀리더 강동궁 역시 4라운드 13경기에 출전, 9승4패(복식 5승1패)를 거뒀다. 1세트부터 6세트까지 전 세트에 출전하며 전천후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승부를 결정짓는 6세트에 출전한 3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 강동궁이 승리한 3경기서 팀은 2승1무를 기록했다.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역시 후반기 주춤한 팀 분위기와는 별개로 단복식서 각각 6승(1패), 3승(2패)을 챙겼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이번 시즌 전·후기를 통틀어 가장 꾸준하게 활약한 선수 중 하나다. 전기리그 38경기서 22승16패(복식 12승9패)를 기록하며 다승 4위를 기록한데 이어 4라운드서도 14경기 9승5패로 다승 3위에 올랐다.

여자 선수 가운데서는 김민아(NH농협카드)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나란히 7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아가 복식에서만 6승1패로 강세였던데 반해 스롱 피아비는 11경기에서 거둔 7승4패 중 단식전에서만 6승1패를 기록하며 ‘LPBA 강호’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미래(TS샴푸) 역시 팀의 부진 속에서도 고군분투 6승(5패)을 챙기며 다승 3위를 달렸다.

이밖에 후기리그부터 새로 합류한 ‘뉴페이스’ 최혜미(휴온스)는 2승4패(복식 1승3패), 용현지(TS샴푸)는 승리없이 3패를 기록했다.

이밖에 4라운드 기록은? 강민구, 완벽한 ‘15점 퍼펙트큐’, TS샴푸는 최다연패4라운드 6일차에는 블루원리조트의 강민구가 SK렌터카의 강동궁을 상대로 첫 이닝 초구를 뱅크샷 두방을 곁들인 15점으로 연결, 그야말로 완벽한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전날 4라운드 첫 승을 기록한 블루원은 이날 강민구의 맹활약으로 2승째를 거두면서 후기리그 선두권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앞서 4라운드 이틀차 30일에는 ‘네덜란드 젊은피’ 글렌 호프만이 한 큐 11점의 퍼펙트큐를 완성했다. TS샴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앞선 6세트에 출전한 호프만은 김종원을 상대로 초구에 11점을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지난시즌 개인전 왕중왕전인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서 퍼펙트큐에 성공한 바 있던 호프만은 이날 퍼펙트큐로 자신의 프로 두 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반면, 전반기 최하위 TS샴푸는 후반기 역시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전패를 기록, 3라운드 마지막 경기 패배부터 8연패 늪에 빠졌다.
PBA팀리그는 6일부터 곧바로 5라운드에 돌입한다. 장소는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진행되며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를 비롯해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티비,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중계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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