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정부 비축 확대로 선제 대응
이미지 생성: ChatGPT (OpenAI) 제공 / Cook&Chef 제작
[Cook&Chef = 허세인 기자] 2025년산 주요 농산물 생산량 조사 결과, 전체 수급 여건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품목별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과일류는 대체로 공급이 충분한 반면, 사과는 품질과 출하 시기 관리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으며, 콩은 생산 증가에 대비한 정부의 선제적 수급 관리가 진행 중이다.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사과·배 총생산량은 645천 톤으로 전년 대비 1.1% 소폭 증가했다. 다만 사과는 기후변화에 따른 품종 전환과 봄철 산불 피해 등으로 재배면적이 줄어들며 생산량이 2.6% 감소한 448천 톤에 그쳤다. 병해충 피해 감소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늘었지만, 대과 비중 감소로 고품위 사과 중심의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반면 배는 병해충 피해 감소와 수확기 생육 상태가 양호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97천 톤을 기록했다.
감귤·포도·딸기 등 다른 과일류는 전반적으로 공급이 안정적인 흐름이다. 온주감귤은 대과 생산 증가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7.2% 늘어날 전망이며, 포도는 재배면적 감소에도 저장 물량 확대로 설 명절까지 충분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딸기 역시 작황 호조로 12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겨울철 출하량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5년산 콩 생산량은 156천 톤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특히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전략작물직불제 확대에 따라 논콩 재배면적이 늘면서 생산량이 최대 166천 톤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콩 수급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품목별 수급 변동성에 대응해 다각적인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사과의 경우 2026년산 수확 전까지 출하 시기와 출하처를 지정해 물량을 확대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수요에 맞춰 분산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과수·과채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이상기상 대응 모니터링과 기술 지도를 강화해 내년 생산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콩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 물량을 지난해보다 1만 톤 늘린 6만 톤으로 확대하고, 수매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시 추가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생산 증가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수급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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