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Academy
세계 수준 교육환경 & 특화된 정예인력 양성 목표
수원과학대 글로벌한식조리과
2013년 설립된 수원과학대학교 글로벌한식조리과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한식조리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되어 세계적인 교육 환경을 만들고 한식에 특화된 정예인력 배출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Cook&Chef 김형종 기자] 수원과학대 한식조리과는 학생들이 한식분야 최고의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화에 맞게 해외교류와 영어교육을 체계화하였고, 다양한 현장실습을 통한 기업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창업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식 스타 셰프 탄생을 꿈꾸며
언제부턴가 한식을 세계화하자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었다. 대장금과 같은 드라마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소품으로 등장한 한식이 주목을 받았으며, K-POP의 열기로 한식은 물론 우리나라 문화 전체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한식 세계화에는 많은 걸림돌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수원과학대 한식조리과는 한식이라는 음식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기존의 대학들과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한식은 특성상 서양음식처럼 정확한 레시피로 표준화하기가 어렵다. 또한 자극적인 맛이 강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추기가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식 그대로를 세계인에게 선보이는 것도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한식을 현지화 할 수 있는지 그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 이처럼 한식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한식 자체가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어쩌면 우리 안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수원과학대 호텔조리과 이세희 교수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이러한 문제를 바라본다.
“사실 한식은 세계화하기에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은 음식입니다. 실제로 많은 젊은 층에서 세계화를 시도하고 있죠. 한식을 배우려는 학생들도 많구요. 하지만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정작 한식을 배운다 하더라도 그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흔치 않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학생들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롤모델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말하자면 스타 셰프가 없다는 것이죠.”
최은희 교수의 설명에 따르자면 일식이나, 중식, 특히 양식 분야에는 화려한 이미지의 스타 셰프가 존재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식에 있어서는 궁중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장인은 있지만 젊은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스타 셰프가 전무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돌이켜 보면 그의 말이 일리가 없는 게 아니다. 텔레비전 서바이벌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양식을 전공한 스타 셰프들이 출연하여 화면을 장식한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그들의 모습은 이제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에게 자극이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한 프로그램이 양산된다는 것도 셰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반영한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미래의 자신을 그리며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각 학교 조리학과에 학생들이 경쟁적으로 지원하는 것만 보더라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래서 저는 한식에서의 스타 셰프를 만들고 싶습니다. 현실을 보면 학생들의 대다수가 양식을 선호합니다. 양식이 대중매체에 많이 노출됐기 때문이기도 하죠. 화려한 외양으로 장식된 음식과 그 옆에 서 있는 깔끔한 이미지의 셰프는 전공학생들의 우상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왜 한식에는 그런 스타가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없는 게 아니라 우리가 관심을 쏟지 않아서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글로벌 한식조리과에서 11월 22⁓23일 전국 고등학교 대상으로 한식조리캠프를 시작 합니다. 캠프의 주된 목적은 우수한 조리인재 발굴과 육성의 바탕을 둔 글로벌 인재 스타 셰프를 만들어 가기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우리 수원과학대학교 글로벌 한식조리과 에서만 가능 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아울려 현장에 근무 하시는 특급호텔 근무하는 21분의 조리장을 모시고 학생 개개인에게 멘토 멘티 역할을 맡겨 습니다. 이는 현장에 오래 근무한 조리장의 경력과 학생이 앞으로 스타 셰프가 되기 위한 실천해야 하는 일입니다.수 많은 경험을 전수 해 주어야 합니다. 한식이 글로벌 세계화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음식을 사랑하고 한식의 스타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개개인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 합니다.”
최 교수의 판단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현장에서 익힌 한식에 대한 기술과 철학을 통해 스타 한식 셰프를 탄생시키기란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한식 세계화의 산실로
수원과학대 글로벌한식조리과는 한식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열망이 만들어낸 학과다. 때문에 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학생들은 해외로 진출하여 한식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학교는 미국 텍사스대학 등과 제휴를 맺어 해외 인턴십도 진행하고 있다. 2년제로 운영되는 타 학교가 주로 실기만을 강조한다면 수원과학대는 이론수업 역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아침 첫 강의부터 5시간 동안 한식 실기는 물론 한식 스토리텔링 등 실습 위주로 진행하고, 오후에는 이론을 중점적으로 배우게 된다. 또한 한식 특성화대학답게 실무에 능한 강사진이 현장에서 익힌 기술을 맨투맨 형식으로 수업하여 효율성을 높인다. 이는 많은 학생을 상대해야 하는 타 학교와 차별된다. 당연히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농림부에 편입된 한식재단과 협조하여 졸업한 학생들이 해외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수원과학대 한식조리과는 체계적인 수업과 실무교육, 그리고 현장실습이 현장 중심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는 결국 한식을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분야로 만드는 일에 수원과학대 한식조리과가 역할을 담당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