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생성: ChatGPT (OpenAI) 제공 / Cook&Chef 제작
[Cook&Chef = 신현우 전문기자] 국가통계포털의 서비스업 조사에 따르면, 음식주점업은 2020년 이후 업체 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주병기, 이하 공정위)가 지난 4월 12일 발표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외식업 가맹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식업 창업 시장에서는 개인 창업이 줄어드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창업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음식점 창업, 개인과 프랜차이즈로 구분
음식점 창업은 개인 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구분된다. 개인 창업은 상호 선정부터 입지 결정, 메뉴 구성, 가격 설정, 운영 방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창업자가 직접 설계하는 형태다. 높은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상권 분석과 메뉴 개발, 원가 관리 등 전반적인 준비가 요구되며 초기 시행착오에 대한 부담도 크다.
반면 프랜차이즈 창업은 이미 구축된 브랜드와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본사가 제시하는 매뉴얼과 교육을 통해 비교적 표준화된 형태로 창업이 가능하며, 물류·마케팅 등에서 지원을 받는 구조다. 다만 본사에 따라 운영 개입의 범위와 방식에는 차이가 있으며, 메뉴 구성이나 가격 정책 등에서 일정 부분 제한이 따르기도 한다. 대신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고객 확보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와 함께 가맹비와 교육비 등 초기 비용이 발생하며, 운영 과정에서도 로열티나 차액가맹금 등을 지속적으로 본사에 지급하는 구조다.
외식업 매장 줄고 가맹점 늘어
외식업 전체 매장 수는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증가하며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음식주점업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2020년 일시적으로 80만4,173개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2021년 80만648개, 2022년 79만5,488개, 2023년 79만3,586개, 2024년 78만8,862개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같은 기간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 12만9,126개에서 2020년 13만5,113개로 늘었고, 2021년에는 16만7,455개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후에도 2022년 17만9,923개, 2023년 18만942개, 2024년 18만3,714개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인건비와 원재료비 부담 확대, 브랜드 선호 경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표준화된 운영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수요가 이동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고용 불안과 조기 퇴직 증가로 창업 시장 유입이 확대된 가운데, 배달시장 성장과 프랜차이즈에 대한 안정적 창업 모델 인식이 확산되며 외식업 경험이 없는 창업자의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프랜차이즈 매출 우위…격차 확대 흐름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 확대 흐름은 매출 구조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경)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발표한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업체의 연평균 매출액은 3억3,282만 원으로 비프랜차이즈 업체(2억2,701만 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프랜차이즈 매출은 2020년 2억3,525만 원에서 2024년 3억3,282만 원으로 증가한 반면, 비프랜차이즈는 1억6,081만 원에서 2억2,701만 원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양측 간 매출 격차는 약 7,400만 원에서 1억 원 이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원재료 공동구매, 마케팅 지원 등 본사 중심의 운영 구조가 매출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외형 성장 속 소규모 브랜드 중심 구조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은 외형 성장과 함께 내부 구조적 특징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2025년 기준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맹점 10개 미만을 운영하는 브랜드는 8,303개로 전체의 76.3%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74.5%) 대비 비중이 확대된 수치다.
반면 100개 이상 가맹점을 보유한 브랜드는 313개로 전체의 2.9%에 불과했고, 10개 이상 99개 이하 구간은 20.9%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구조는 다수의 브랜드가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지 못한 채 소규모 운영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외형 성장과 별개로 산업 구조 측면에서는 한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매출 증가와 함께 본부 지급 비용도 확대
공정위 정보공개서 기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024년 3억5,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과제빵이 4억7,6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식은 3억8,600만 원, 치킨과 피자는 각각 3억2,000만 원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주점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가맹점이 본사에 지급하는 차액가맹금도 증가했다. 2024년 외식 업종 가맹점의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액은 2,600만 원으로 전년(2,300만 원) 대비 늘었으며,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비율도 4.4%로 전년(4.2%) 대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치킨이 4,1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과제빵(3,000만 원), 커피(2,600만 원), 피자(2,400만 원), 한식(2,0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비율 역시 치킨이 9.5%로 가장 높았으며, 커피(7.3%), 제과제빵(4.9%), 피자(4.6%), 한식(2.6%) 순으로 집계됐다.
성장 속 구조 점검 필요
결과적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은 브랜드 수 증가와 매출 확대 등 외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소규모 브랜드 중심 구조와 트렌드에 따른 업종간 격차, 가맹점 비용 부담 확대라는 특징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본사의 브랜드와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구조인 만큼, 가맹본부의 운영 역량과 지원 체계에 따라 실제 매장 운영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소규모 브랜드 비중이 높은 시장에서는 브랜드별로 시스템 구축 수준과 관리 역량에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를 고려할 때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나 초기 투자 조건뿐 아니라, 정보공개서를 통한 가맹본부의 재무 상태와 가맹점 운영 현황, 계약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다양한 브랜드 간 비교를 통해 운영 방식과 수익 구조, 본사 지원 범위를 확인하는 등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친 이후 창업에 접근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Cook&Chef / 신현우 전문기자 cnc02@hnf.or.kr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