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점관리 품목의 소매가격 추이(1월 9일 기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 사진 = 쿡앤셰프 제작
[Cook&Chef = 허세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가축전염병과 기상이변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매월 중점 관리 품목을 선정하고, 물가책임관(차관) 주재로 수급 상황을 매주 점검하는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1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1월 중점 관리 품목에 대한 수급 상황 점검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는 매주 회의를 열어 중점품목의 수급 상황을 점검·발표하며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쌀·배추·사과 등… 1월 중점 관리 10개 품목 수급 ‘대체로 안정’
1월 중점 관리 품목은 쌀, 배추, 무, 마늘, 사과, 감귤, 딸기, 한우, 돼지고기, 계란 총 10가지로, 소비자물가지수(CPI) 가중치가 1 이상이거나 당월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점검 결과, 농산물 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배추, 무 등 채소류는 작황이 회복되며 설 명절 성수기에도 공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감귤을 비롯한 과일류 역시 동절기 출하량 증가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과는 늦은 설 영향으로 1월 중순 이후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며, 딸기는 2화방 출하가 본격화되는 1월 중순 이후 공급 증가로 가격 안정이 기대된다.
마늘·감자는 비축 물량 방출로 대응, 축산물은 할인·수입 병행
반면 마늘과 감자는 일부 수급 불안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 마늘은 2025년산 피마늘의 저장 중 품위 저하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정부는 비축 물량 2,100톤을 공급해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한편 2026년산 마늘의 생육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감자는 가을감자 작황 부진으로 저장량이 감소해 가격이 올랐으나, 비축 물량을 하루 20톤씩 방출하고 있으며 3월 이후 시설감자 출하가 늘어나면 공급이 회복될 전망이다.
축산물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평년 대비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예방적 살처분을 최소화하는 한편, 설 성수기를 대비해 공급을 확대하고 자조금과 연계한 할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돼지고기는 최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계란은 30구 기준 1천 원 할인 지원을 1·2차로 나눠 실시한다.
아울러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신선란 시범 수입을 위한 수입업체 선정을 완료했으며, 1월 셋째 주 국내 도입 후 검역과 통관을 거쳐 2월 초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계란 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 물량도 조기 도입을 추진한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고환율과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와 전기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들어 상승 폭은 다소 완화되는 추세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공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1월 22일 차관 주재로 식품업계 간담회를 열고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동절기 기상 여건과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점검과 수급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며 “성수기 대비 공급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생육 관리를 강화해 설 명절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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