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공식 만찬·전시 참여한 경북 식품·공예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입증
[Cook&Chef = 허세인 기자]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오는 28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소싱인마켓 2025’에 참여해, ‘경북 로컬 체인지업’을 통해 발굴된 지역 기업 12곳의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4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소싱인마켓’은 국내외 유통 산업의 흐름을 반영하는 대표 소비재 전시회로, 경북의 로컬푸드와 전통 공예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소개할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APEC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 경북 식품 기업들의 약진이다. 경주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테이스팅쿠킹(양월)은 신라 금관을 모티브로 한 디저트 ‘개성주악’을 APEC 고위 차관급 디저트로 제공했으며, 경주앙주는 에이펙(APEC) 기념전에 참여해 경주쑥으로 만든 과자를 소개하며 K-디저트의 품격을 세계에 알렸다.
아그로스는 경북산 보리·치커리를 활용해 카페인 없는 대체커피를 선보이며 미국 아마존·올리브영 입점에 성공했다. 전통주 분야에서도 지난 8월 한–베트남 정상회담 공식 만찬 건배주로 선정된 제이엘의 ‘오미로제 스파클링 와인’이 해외 바이어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경북의 공예 브랜드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포항의 한지공예 전문 기업 오작은 APEC 고위관리급 회의 전시 공간에 참여해 한지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소개했으며, 영천목탁공예사는 3대째 이어온 목탁의 울림으로 헝가리·노르웨이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번 소싱인마켓에서 경북도는 해외 유통사와의 구매 상담회, 온·오프라인 입점 상담을 연계 지원하여 지역 기업의 국내외 시장 확장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미 성수동, 스타필드, 해방촌 등 수도권 특별전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경북 로컬 브랜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소싱인마켓 2025’는 경북 지역 자원과 기업을 국내외 시장에 직접 알릴 수 있는 자리”라며 “경북의 맛과 전통이 세계 소비자와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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