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환상의 바다가 그리운 계절, 겨울
파라다이스로 향하는 징검다리 남태평양의 섬들
바다가 그리운 계절, 겨울. 물빛 좋기로 이름난 남태평양. 타히티, 뉴 칼레도니아, 피지 등 한번쯤 이름만 들어도 하얀 모래와 푸른 파도가 손짓하는 것 같은 바다들이 바로 이 남태평양에 몰려 있다. 그중에서도 몽환처럼 아스라하게 펼쳐지는 산호바다를 보며 거대한 진주조개 껍데기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뉴 칼레도니아는 파라다이스로 향하는 징검다리 같은 섬나라임이 분명하다.
[Cook&Chef 조병경 기자] 바다가 그리운 계절, 겨울. 물빛 좋기로 이름난 남태평양. 타히티, 뉴 칼레도니아, 피지 등 한번쯤 이름만 들어도 하얀 모래와 푸른 파도가 손짓하는 것 같은 바다들이 바로 이 남태평양에 몰려 있다. 그중에서도 몽환처럼 아스라하게 펼쳐지는 산호바다를 보며 거대한 진주조개 껍데기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뉴 칼레도니아는 파라다이스로 향하는 징검다리 같은 섬나라임이 분명하다.
추운 겨울의 시작, 다시 여름의 바다가 그리운 계절이다. 공항이 겨울철 따뜻한 곳으로 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의 해외여행 인파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겨울철 휴가계획은 가지각색. 남태평양 해변에서 선탠하며 수상레저를 즐기거나, 인적이 드문 섬에서 둘 만의 시간을 갖는다. 혹은 동양의 신비가 물씬 풍기는 호숫가에서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 가깝게는 2시간에서 멀게는 10시간까지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이제 산호색 바다가 유혹하는 남태평양의 섬들을 소개한다.
남태평양의 프랑스, 뉴칼레도니아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의 남태평양에 위치한 뉴칼레도니아는 스타일리시한 유럽 문화와 남태평양의 전통 문화가 적절히 뒤섞인 뉴칼레도니아가 새로운 바캉스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연평균 기온이 영상 24도인 영원한 봄의 나라. 19세기 프랑스령이었던 흔적이 도시 곳곳에 묻어나 남태평양의 니스라 불리기도 한다. 뉴칼레도니아 여행시 이동수단으론 프티 트레인을 추천한다. 프티 트레인은 시내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도록 시내 중심가 및 해변가를 순환하는 꼬마열차. 하루일정으로 누메아를 둘러보는 자전거 여행도 인기다. 누메아 곳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뉴칼레도니아 관광청 02-732-4150, new-caledonia.co.kr
개인 별장 같은 해변, 피지
남태평양의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333개 섬의 약 70%인 무인도 투어도 할 수 있는 곳. 호젓한 해변을 즐기는 특혜를 생각하면 10시간의 비행시간이 아깝지 않다. 피지의 최고 관광지로 꼽히는 야사와 군도. 영화 '블루 라군'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피지어로 천국을 뜻하는 야사와 군도는 피지 난디공항에서 리조트 전용기로 35분간 이동한다. 야사와 아일랜드 리조트는 단 18개의 객실과 1개의 레스토랑이 있을 뿐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객실과 객실 사이가 멀어 무인도에 있는 듯 한 착각이 들 정도. 백사장이 고운 8 years beach와 외부와 동떨어진 lovers beach도 인기다.
피지 관광청 02-363-7955, bula-fiji.com
수상레저스포츠 천국, 괌
인천공항에서 4시간 거리로 주말코스도 가능한 괌. 비자 없이 15일간 체류할 수 있고 한국 운전면허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래서 휴가철이면 한번 찾았던 여행객들이 다시 재방문이 많기로 유명하다. 괌의 와이키키라 불리는 투몬만(Tumon Bay) 해변을 따라 호텔들이 줄지어 여행객을 맞이한다. 모든 호텔이 바다와 접해 있어 제트스키·스노클링·바나나보트·패러세일링 등 해양 스포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공항·번화가와도 가깝다. 특히 아가나만(Hagatna Bay)은 파도가 잔잔해 제트스키·시워커를 즐기기에 최적, 이파오 비치는 스노클링에 제격이다. 그 외에 원시림을 따라 부니스톰핑을 즐길 수 있다.
괌 관광청 02-765-6161, welcometoguam.co.kr
스파의 낙원, 사이판
사이판 북부에 위치한 마리아나 리조트&스파에서는 사이판 최고의 '만디 아시안 스파 (Mandi Asian Spa)'를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시설이 야외 개방형으로 자쿠지와 야외온탕·플라워바스·선탠시설 모두 바다를 향해 설계된 점이 특징. 발리에서 직접 공수한 천연 마사지 재료를 사용한다. 또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은 최근 '이사구아 스파(i Sagua Spa)'를 오픈했다. 이사구아 스파는 청정자연수와 사이판 열대식물의 자연 치유력을 이용한다. 전통치료법과 세계적 수준의 과학 지식을 융합한 것으로, 얼굴 및 보디마사지 치료를 병행한다.
북마리아나 관광청 02-777-3252, mymarianas.co.kr
세계 최대의 산호초 군락. 호주 케언즈
호주 퀸즐랜드에 속한 케언즈는 연중 여름 날씨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유명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데인트리 열대우림이 관광지로 유명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우주에서 유일하게 보이는 자연구조물. 무려 2400km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로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 중 2위로 꼽히기도 했다.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반 잠수정 투어 등 수중 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열대우림지역에서는 정글탐험도 가능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내륙 사이 600여개의 섬 중 휴양시설이 갖춰진 20여개의 섬은 대부분 1시간 정도면 걸어서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퀸즐랜드 관광청 02-399-5767 queenslan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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