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허세인 기자] 가을 정취가 완연한 대구 수성못 일원에서 경북 술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전통주 축제가 열린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전통주의 가치, 새로운 향기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2025 경상북도 전통주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동소주, 경주 교동법주, 구미 선산약주 등 경북에는 깊은 내력을 지닌 명품 전통주가 다채롭다. 최근 경주에서 막을 내린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경북 K-푸드’ 홍보관에서 안동소주, 증류주, 약주, 탁주, 와인을 선보여 경북 주류문화의 관심도를 높였다. 이 열기를 이어 받아 더욱 다양한 경북 전통주를 소개할 계획이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도내 21개 시군의 23개 업체가 참여해 지역의 술과 식재료가 지닌 풍미와 이야기를 전한다. 행사장에는 ▲경북 전통주 전시·시음관 ▲전통주 칵테일 체험관 ▲지역 먹거리와 함께 즐기는 풍류관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시군별 전통주와 농특산물을 함께 구성한 주제관에서는 방문객이 자유롭게 시음·시식을 즐기며 경북 술 문화의 역사성과 지역적 특색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체험관에서는 직접 전통주를 활용해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통주와 어울리는 지역 음식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풍류관에서는 경북 농산물로 만든 안주류와 간편 먹거리를 페어링할 수 있어, 술과 음식이 어우러진 미식 체험의 장이 펼쳐진다.
경북도는 이번 축제를 지역의 술 산업과 농식품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전통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생산자에게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방문객에게는 경북의 전통과 문화를 새롭게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전통주는 지역 농산물에 숙성의 정성이 더해진 우리 고유의 산업이자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전통주가 새로운 세대와 주류시장에서 더욱 활력을 얻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