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적인 식품 방어·사기·사고 예방하는 ‘글로벌 해썹’
국제 기준 부합하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
글로벌 해썹 안내 홍보물. 사진 = 식품의약품안전처
[Cook&Chef = 허세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식품 제조 단계의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해썹’과 ‘글로벌 해썹’ 확산에 나선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관리로 부주의에 따른 식품사고를 예방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조기에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식약처는 ‘제조부터 소비까지 스마트 안전망 구축’을 핵심으로 식품 제조 현장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리 체계를 도입한 스마트 해썹과 글로벌 해썹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해썹은 IoT를 활용해 중요관리점(CCP) 모니터링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관리하고,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글로벌 해썹은 기존 해썹 기준에 식품 방어, 식품사기 예방, 식품 안전 문화 및 경영까지 포함해 고의적·의도적인 식품사고를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국제 기준에 부합한 제도다.
식약처는 스마트 해썹 등록 업체를 올해 650개소까지 늘리고, 2030년에는 최대 1,0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스마트 해썹에 등록한 업체는 560개소로,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문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식품·축산물 제조업체 50개소를 대상으로, 중요관리점(CCP) 모니터링 자동화 설비 구축 비용의 최대 60%(최대 2천만 원 한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현장 부담을 완화하고 스마트 해썹 도입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 다소비 식품인 음료류를 대상으로 스마트 해썹 선도 모델을 새롭게 개발·보급한다. 원료 입고부터 판매까지 전 공정을 디지털화하는 시스템으로, 식약처는 앞서 빵류· 김치류·과자류·냉동식품류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선도모델을 구축해 업계에 확산해 왔다.
글로벌 해썹의 조기 정착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식약처는 전문 심사·지도 인력 양성, 영업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보급, 해썹 인증 유효기간 연장 심사 시 가점 부여 등을 통해 제도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 추진단을 구성해 국제식품안전협회(GFSI) 등 국제 인증제도와의 동등성 인정도 추진한다.
현재까지 씨제이제일제당을 포함한 13개 업체, 54개 품목이 글로벌 해썹 등록을 완료했다. 식약처는 해외 수출국과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글로벌 해썹의 국제적 인지도와 위상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스마트 해썹과 글로벌 해썹이 식품 제조 현장에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하며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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