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효율 높여 도두 산업 경쟁력 강화
덩굴형 도두와 직립형 도두. 사진 = 농촌진흥청
[Cook&Chef = 허세인 기자] 전통 식재료인 도두(작두) 꼬투리의 식품 원료 기준이 개선되고, 재배와 활용에 유리한 신규 자원이 추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도두 어린 꼬투리의 식품 원료 사용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직립형 도두(Canavalia ensiformis)’를 식품 원료 자원으로 신규 등재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에 따라 도두 꼬투리의 사용 부위는 기존 ‘어린(연한, 부풀기 전) 꼬투리’에서 ‘부풀기 전’이라는 조건을 삭제한 ‘어린(연한) 꼬투리’로 변경된다. 그간 ‘부풀기 전’이라는 표현이 명확하지 않아 원료 선별과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반영한 조치다.
농촌진흥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연구진은 안전성 지표 성분인 ‘콘카나발린 에이(Concanavalin A)’ 분석과 함께 국내외 문헌, 국제 식품 규격, 섭취 사례 등을 종합 검토해 기준 개선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콘카나발린 에이는 콩과 식물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렉틴 성분으로, 성숙도와 안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아울러 이번 개선안에는 재배·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직립형 도두’가 신규 자원으로 포함됐다. 직립형 도두는 키가 약 1m 내외이며 줄기가 곧게 자라 버팀대를 설치하지 않아도 재배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크다. 반면 기존에 등재된 덩굴형 도두는 4~5m 이상 자라 관리 부담이 컸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준 개선과 신규 자원 등재를 통해 농가의 재배 효율을 높이고, 가공업체의 원료 활용성을 확대해 도두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도두 꼬투리는 차와 식품 소재 원료 등으로 활용성이 커졌으며,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앞으로 더욱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개정 기준은 행정예고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선경 농촌진흥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장은 “도두 꼬투리의 식품 원료 기준 완화와 직립성 자원 신규 등재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산업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협력해 도두 꼬투리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지속해서 탐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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