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허세인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이달의 농촌체험휴양마을에 나주 에코왕곡마을을 선정했다. 9월부터 수확을 시작한 명품 나주배 철과 맞물려 더욱 풍부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왕곡마을은 자원순환 녹색마을을 주제로 체험·숙박·교육을 운영하는 곳으로, 체험 대부분이 농촌 환경을 보존하고 농촌 자원의 가치를 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나무 폐목으로 만드는 공예 체험, 미세먼지를 먹는 이끼 액자 만들기 등 특별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또, 로컬푸드를 활용한 브런치 뷔페에서는 농민들이 직접 수확한 식재료를 이용해 철마다 다른 맛으로 침샘을 자극한다.
나주배는 조선시대 임금께도 진상하던 이름난 특산품이다. 유기질이 많고 배수가 양호한 나주 토양에서 자라 품질이 좋으며,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으로 유명하다. 배는 호흡기를 다스리고 열을 내리는 성질이 있어 환절기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소화 효소가 함유돼 체했을 때 먹는 과일로 꼽히기도 한다.
이렇듯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가을 배와 감 같은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가족들과 직접 딴 나주배로 수제 청을 만들고, 감으로는 감 샐러드를 만들며 재미와 맛 둘 다 잡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 개구리 모양 햄버거와 토끼·곰 모양 바람떡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법한 체험들도 인기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에코왕곡마을은 전국 1천200여 개 농촌체험마을 가운데 ‘스타마을 20선’에 선정된 입소문 난 체험마을”이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다양한 체험과 에코라이프를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에코왕곡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체험 프로그램 예약은 전남도 농촌체험관광 누리집(http://www.jnfarmtour.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현재 농촌체험휴양마을 172개소를 운영 중이며, 연간 약 13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앞으로도 농촌 마을의 소득 증대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매월 우수 마을을 선정하고 홍보와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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