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작고 앙증맞은 참새를 주인공으로 하여 여러 형태의 세상살이를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연꽃에는 앉지 않는다는 속설에도 불구하고 날개가 있는 참새의 자유분방함을 그림 속에서라도 보았으면 하는 작가의 소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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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일 작가는 세월을 이겨내는 꿋꿋한 소나무, 참새가 노는 갈대밭, 연꽃과 매화나무에 앉은 참새, 차탁에서 차를 나누는 새들, 몸을 부풀린 복 등 다채로운 작품을 출품하여 참새와 같은 연약한 존재들이 긴장과 완화, 당김과 늦춤 사이에서 어떻게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세월을 이겨내는지 보여주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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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전 세계가 힘들어하는 시기에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으며, 아울러 자연이 인간에게 한없이 다정하다가도 큰 시련을 던져주는 존재라는 걸 알고 이를 견뎌내고 마음의 평정을 찾아 어려움을 이겨내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호균 센터장은 “이번 전시는 지난하고 고통스러운 시기를 하루빨리 벗어났으면 하는 꿈을 표현하고 있다. 지친 사람들에게 던지는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로 전해주는 이 전시회를 통해 작가의 꿈처럼 세월의 쳇바퀴를 붙잡아 원하는 새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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