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허세인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건강 정책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견인하기 위해 ‘통쾌한 한끼’ 참여 식당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 서울건강총괄관을 위촉한 이래로 본격적인 프로젝트 시작을 알린 것이다.
‘통쾌한 한끼’는 곡류·두류 중 잡곡 1가지 이상을 25% 이상 배합한 밥을 제공하는 식당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프로젝트이다. 100% 잡곡밥을 제공하는 식당과 잡곡밥 제공 예정 식당도 포함한다. 오는 20일부터 서울시 누리집에 게시된 네이버·구글 폼을 통해 신청하면 조사단이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해 최종 지정한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서울시민의 건강수명 3년 연장과 운동 실천율 3%p 상승을 목표로 ‘더 건강한 서울 9988’ 계획을 추진 중이다. 4대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건강한 먹거리 도시’에 잡곡밥 식당 확산이 포함돼 있다. 지난달에는 외식할 때도 잡곡밥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넓히기 위해 잡곡밥 옵션이 있는 외식 업소를 확대하고, 건강한 한 끼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 ‘통쾌한 한끼’ 인증 식당에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식당 외부에 ‘통쾌한 한끼’ 인증마크 명패 부착 후 내년부터 공공 및 민간 지도 앱에 참여 식당 목록을 표출하고 배달앱과 연계할 계획이다. 시 공식 인스타그램 등 홍보 채널에 식당 정보를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숙박업소에도 안내해 한식의 건강함을 소개한다.
또한, ‘저속노화’를 알린 정희원 서울건강총괄관과 함께 유명 유튜버·인플루언서와 협력해 ‘통쾌한 한끼’ 식당 탐방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양광숙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은 “그동안 다른 선택지가 없어 쌀밥만을 먹어야 했던 시민들이 잡곡밥을 접하면서 식습관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앞으로 시민의 식탁을 더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다채롭고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넓혀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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