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근 2승, NH농협카드에 세트스코어 4:2 역전승
- 끝내기 승리 백민주, 4라운드 MVP…상금 100만원
- PBA 내달 6일부터 정규 최종라운드(5라운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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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AB 협회 제공 |
[Cook&Chef=조용수 기자] 크라운해태가 PBA팀리그 4라운드 최종일서 선두 NH농협카드를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최종일(9일차) 경기서 크라운해태는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11:10, 7:9, 11:15, 9:3, 11:0, 9:4)로 제압하고 4라운드 1위(5승3패·승점16)에 올라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크라운해태는 이번 시즌 첫 우승과 동시에 포스트시즌 직행권을 얻었다. 또 1라운드와 3라운드 우승 직전서 매번 NH농협카드에 막혀 우승을 놓쳤기에 난적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 6세트서 승리를 더해 경기를 마무리한 백민주는 4라운드 10승4패(단식 3승, 복식 7승4패)로 승률 71.4%를 기록, 4라운드 MVP(상금 100만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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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AB 협회 제공 |
포스트시즌 직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3짜리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상황. 출발은 좋았다. 선봉으로 나선 김재근-오태준이 조재호-김현우를 꺾었다. ‘우승 결정전’답게 팽팽한 긴장감 속 10이닝 접전이 이어졌다. 오태준의 행운이 따르는 뱅크샷 대회전 2득점으로 크라운해태가 첫 세트 11:10으로 기선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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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AB 협회 제공 |
NH농협카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서 곧바로 반격했다. 김민아-김보미가 백민주-임정숙을 9:7(7이닝)로 제압하고 균형을 맞춘 데 이어, 3세트서는 조재호가 하이런 7점을 앞세워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15:11(5이닝)로 꺾고 경기를 뒤집었다. 크라운해태는 두 세트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한 세트를 내준 후 풀세트로 이겨도 우승이 무산될 수 있는 위기였다. 다행히 혼합 복식에 나선 오태준과 임정숙이 분위기를 되살렸다. 김현우-김보미를 10이닝만에 9:3으로 꺾고 세트스코어를 2:2 동률로 맞췄다. 기세를 이어 ‘팀 리더’ 김재근이 5세트 남자 단식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를 4이닝만에 공타없이 3-3-3-2점을 차례로 득점해 11:0으로 꺾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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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AB 협회 제공 |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긴 5세트서 ‘백장군’ 백민주가 나섰다. 백민주는 초구를 뱅크샷으로 시작, 이어진 배치 역시 되돌리기 뱅크샷으로 단숨에 4득점을 뽑아내며 4:0으로 앞서갔다. 3이닝서도 투뱅크 넣어치기를 성공시키며 뱅크샷으로만 6득점을 뽑아냈다. 6이닝째 1득점으로 7:3, 10이닝째 남은 2득점을 채워 9:4로 승리, 경기를 4:2로 매듭지었다. NH농협카드와 승점16으로 동률을 이룬 크라운해태가 승자승 원칙에 따라 4라운드 최종 우승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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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AB 협회 제공 |
이날 열린 다른 대결에서는 에스와이가 하이원리조트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제압했고, SK렌터카는 하나카드를 4:2, 웰컴저축은행은 블루원리조트를 4:3으로 꺾고 4라운드를 마쳤다. 4라운드를 마친 PBA 팀리그는 내달 6일부터 14일까지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팀리그 정규 라운드 최종 라운드인 5라운드에 돌입한다. 이후 18일부터는 열흘간 포스트시즌을 통해 ‘시즌 챔피언’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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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AB 협회 제공 |
NH농협카드(1,3라운드 우승), 에스와이(2라운드 우승), 크라운해태(4라운드 우승)를 제외한 다른 팀이 우승할 경우, 포스트시즌 남은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차지한다. 나머지 한 팀은 5라운드 이후 최종 라운드 순위에 따라 진출 팀을 가린다. 반면 앞서 우승 한 팀이 5라운드서도 중복 우승을 한다면 남은 두 자리는 모두 정규 라운드 최종 순위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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