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정서윤 기자] ‘빵부장’은 이름 그대로 보면 캐릭터 같지만, 실제로는 꽤 명확한 개념을 가진 브랜드다. 농심이 만든 이 라인은 “빵집에서 먹던 경험을 그대로 스낵으로 옮긴다”는 출발점에서 시작됐다. 크루아상, 소금빵, 초코빵처럼 이미 익숙한 베이커리 메뉴를, 언제 어디서든 꺼내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이 접근이 먹힌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은 새로운 맛보다 “이미 알고 있는 맛을 더 편하게 즐기고 싶어 하는 순간”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빵부장은 그 지점을 정확히 건드렸다. 실제로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200만 봉을 넘기며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이번 ‘빵부장 솔티꽈배기’는 그 다음 단계다. 지금까지는 크루아상 계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아예 ‘꽈배기’라는 다른 결의 베이커리로 확장했다. 형태부터 바꿨다는 점이 핵심이다. 단순히 맛만 추가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인지하는 ‘빵의 종류’를 넓힌 셈이다.
맛의 방향도 분명하다. 달콤한 카라멜 위에 소금을 얹은 솔티카라멜. 이미 많은 디저트에서 검증된 조합이지만, 빵부장은 여기에 페스츄리 식감을 결합했다. 바삭하게 부서지는 식감 위로 단맛과 짭짤함이 번갈아 올라오는 구조다. 한 번에 강하게 치는 맛이 아니라, 계속 손이 가게 만드는 흐름이다.
빵부장은 빵 모양만 흉내 내는 브랜드가 아니라, 실제 베이커리의 결을 연구해온 라인이다. 전국 빵집을 직접 돌며 맛을 분석하고, 그 구조를 스낵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누적되어 있다. 그래서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빵을 어떻게 풀었을까”라는 궁금증이 따라붙는다.
‘농심’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역할을 한다. 스낵 시장에서 축적된 제조 경험은 결국 식감과 밸런스로 드러난다. 같은 콘셉트라도, 어디까지 바꾸고 어디까지 유지해야 하는지를 아는 브랜드가 만들었을 때 결과물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빵부장이 계속 선택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신제품이 소비자에게 주는 포인트는 명확하다. 익숙한 꽈배기의 형태, 그 위에 얹힌 솔티카라멜의 대비, 바삭하게 풀리는 페스츄리 식감.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새로운데 부담스럽지 않은” 경험이 만들어진다.
활용 방식도 자연스럽게 넓어진다. 커피와 함께 먹으면 카라멜의 달콤함과 짭짤함이 더 또렷해지고, 우유와는 디저트처럼 부드럽게 어울린다. 야외에서는 간편한 간식이자 디저트로 기능하고, 집에서는 살짝 데워 페스츄리 결을 더 살려 먹는 방식도 가능하다. 단순한 스낵을 넘어, 상황에 따라 다른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빵부장 솔티꽈배기’는 빵부장이라는 브랜드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에 가깝다. 크루아상에서 꽈배기로, 그리고 또 다른 빵으로. 빵을 스낵으로 옮기는 방식이 계속 유효하다면, 다음 제품도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된다. 이번 신제품이 그 흐름을 한 번 더 이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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