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트란 퀴엣 치엔의 큐를 긴급수혈 받아 마지막 샷을 시도하는 차명종.사메시돔에게 역전승을 거둬 2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E조 경기에서 각각 1승을 안고 있던 차명종은 두 번째 이집트의 사메 시돔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큐 팁이 떨어져 나가 예비큐가 없는 상태에서 경기장에 있던 베트남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에게 도움을 청해 큐를 긴급수혈해 패색이 짙던 경기를 승리로 뒤집었다. 경기후 사메 시돔은 차명종에게 항의를 했고 차명종은 트란 퀴엣 치엔을 찾아 큐를 돌려 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기구를 사용하는 탁구.펜싱,사격,양궁등 스포츠에 있어 자신이 관리하는 기구는 소중히 다루고 있다 더구나 자신의 기구를 다른이에게 빌려 준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당구선수들은 가방에 예비의 큐를 한 대 더 가지고 다닌다. 차명종은 이번대회에 예비 큐가 없었다. 갑자기 당한 사고에 얼굴이 하얗게 변하며 주변의 아는 이들에게 예비큐의 긴급수혈을 부탁하자 어렵게 가지고 온 큐가 맞지 않아 마침 경기장 주변에 있던 베트남 트란 퀴엣 치엔에게 간절히 부탁해 긴급수혈을 받아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던 사메 시돔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2승을 얻어 16강에 진출했다.
다행이 이 경기를 잃은 사메 시돔은 세 번째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2승1패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세계대회에서 벌어진 이 사건이 계속 회자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신의 기구는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총과도 같은 것이다. 차명종의 경기전 벌어진 사건으로 벌점으로 사메시돔은 한큐를 더 받았지만 경기 전체의 분위기는 세계대회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인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