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앞서던 3세트서 한 큐 15점…세트스코어 3:0 완승
경기 첫 세트서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5:8(13이닝)로 승리한 오성욱은 두 번째 세트도 6이닝만에 하이런 8점으로 15:8 승리를 거두며 예열을 마쳤다. 3세트 첫 이닝서 선공을 놓친 이병진의 실수를 틈타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한 큐 15점을 완성했다.
이로써 오성욱은 이번 대회 첫 번째 퍼펙트큐 달성자로 1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TS샴푸 퍼펙트 큐’는 매 투어별 세트제 경기(PBA 128강, LPBA 16강부터)에서 어떤 이닝에서든 가장 처음으로 한 큐에 15점(LPBA 11점, 마지막세트도 포함)을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 시상제도로 이를 달성한 주인공은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PBA투어 출범 이후 퍼펙트 큐 달성자는 사와쉬 블루트(터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그) 김종원(TS샴푸) 신남호 카를로스 앙기타(스페인)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 총 6명. 이중 호프만은 두 차례나 퍼펙트 큐를 달성한 바 있다.
경기 후 오성욱은 “가장 처음 퍼펙트큐 달성자가 되지 못해 내심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결국 해냈으니 후련하다.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큐를 바꾼 지 보름밖에 되지 않았는데, 나와 너무 잘 맞아서 과감히 들고 출전했다. 오늘 경기 전부터 컨디션도 너무 좋았다”고 퍼펙트큐 달성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4득점 때 까지도 퍼펙트 큐를 성공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13점째 옆돌리기 배치에서 키스를 풀어야 하는 공략이 까다로웠는데, 다른 공략도 딱히 생각나지 않아 과감히 시도했다. 그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성욱은 “받은 상금으로 한결같이 제 옆을 지켜주는 가족,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 퍼펙트큐의 좋은 기운을 이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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