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샷 두 방 곁들여 0:9서 11:9로 대역전극, 팀은 3:3 무승부로 3연패 탈출
경기 초반 스롱 피아비는 몸이 풀리지 않은 듯 부진했다. 11이닝이나 공타에 머물렀다. 그 사이 상대 백민주가 3,5이닝서 각각 2득점, 7이닝 3득점, 9이닝서는 깔끔한 원뱅크 넣어치기로 2득점을 추가하며 9:0으로 크게 차이를 벌렸다. 11이닝 공격기회. 타석에 들어선 스롱 피아비는 크게 호흡을 가다듬고 테이블 구석에 한 데 몰린 두 개 적구를 향해 3뱅크 샷을 시도,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2:9 추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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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분하게 다음 득점을 위해 포지션 공략에 몰입하고 있는 스롱 피아비 (사진/ 조용수 기자) |
“이제 승리만 남았어요”
스롱의 활약으로 팀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블루원은 이날 3연패에서 탈출, 소중한 첫 승점을 얻었다. 이로써 스롱 피아비는 이번 시즌 첫 퍼펙트큐를 달성하면서 개인전 4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PBA 팀리그 여자단식에서는 지난 시즌 김가영만 두 차례 퍼펙트큐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PBA투어(개인전)에서는 상대방이 0점일 때 한큐 15점(여자 11점)으로 세트를 끝내면 ‘퍼펙트큐’(1000만원)를 시상하지만, 팀리그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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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의 응원을 도맡아 진행하는 슬롱 피아비 (사진 / 조용수 기자) |
스롱 피아비는 2라운드까지 홀로 2세트와 4세트를 소화해야 한다. 같은 팀원인 서한솔이 코로
나19 확진자 동선과 겹치면서 2주간 자가 격리로 자리를 비우기 때문. 이에 스롱은 “괜찮다. 이
런 저런 핑계 대지 않으려 한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오늘 연패
를 벗어났으니, 이제 승리를 위해 팀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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