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하는 쇼앤 스미스는 1988년 호주 최초의 마스트 오브 와인이자 호주 와인의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잡은 마이클 힐 스미스(Michael Hill Smith)와 보르도 대학에서 와인 메이킹을 배운 마틴 쇼(Martin Shaw)가 힘을 합쳐 만든 와이너리로 현재는 또 한명의 마스터 오브 와인 데이비드 르미에르(David Lemire)가 합세하여 호주 최고의 와이너리로 올라선 실력파 와이너리이다. 특히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으로부터 매년 TOP 100 와이너리에 선정되며 그 실력을 증명 하고 있다. 2명의 마스터 오브 와인의 테이스팅 체크 및 와인메이킹 감독 아래 서늘한 기후 지역인 남호주 애들레이드 힐즈 지역의 기후와 특성을 잘 반영 한 최고의 샤르도네와 피노누아 그리고 소비뇽블랑을 생산하는 부띠끄 와이너리이다.
입안에서는 산미가 시트러스와 백향과, 배 그리고 핵과의 아로마를 부각시키며, 밀도 있는 식감과 짭짤한 미네랄이 생 허브의 느낌이 있는 잔향과 어우러지며 부담스럽지 않은 밸런스를 형성한다. 프루티함과 산미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으며 길고 상쾌한 여운을 남긴다. 전반적으로 풍성한 과실향, 보다 섬세한 꽃내음, 향신료와 풀 내음의 아로마, 강렬한 산미, 탄탄한 보디감과 미네랄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길지만 깔끔한 피니시를 완성한다. 아페르티프, 스시, 세비체, 문어나 새우를 기반으로 한 타코, 레몬즙과 생 파슬리를 올리고 아이올리 소스에 찍어먹는 컬라마리 튀김, 자몽소스를 얹은 샐러드와 먹는 관자 구이와 잘 어울린다. 지금은 은퇴한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이 와인을 '아델레이드 힐 산 소비뇽 블랑의 귀감'이라 극찬한 바 있다.
와인이 부여하는 최고의 영역이라는 마스터 오브 와인? 소믈리에 중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와인 전문가는 바로 '마스터오브와인(MW·Master of Wine)'이다. 영국 마스터오브와인 협회가 수여하는 MW는 전 세계 단 400여명만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선발도 제한적이라 1년에 단 10명 내외만 MW 자격을 받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마스터오브와인이 없고 한국계 미국인 지니 조 리가 2008년 아시아계 최초로 MW 자격을 얻은 바 있다. 쇼앤스미스에서 MW 자격을 보유한 데이비드 르미에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MW가 되기 위해선 테이스팅은 탐정처럼 모든 향을 알수 있어야 하고, 변호사처럼 간결하고 강력한 논리와 증거로 주장을 뒷받침하는 글쓰기 능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같은 능력을 기르기 위해선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