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전 핸드메이트카페 ‘모어커피’에서만 맛볼수 있는 특별한 음식
- 튀르키예 바리스타와 한국인 아내가 만들어 내는 튀르키예 전통식 요리들

[Cook&Chef=백경석 기자] 튀르키예에서 전통적인 아침 식사에 같이 즐겨먹는 음식인 ‘카이막(Kaymak)’은 우유의 지방을 모아 굳혀 크림처럼 만든 유제품이다. 2019년 방송된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즌2에서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튀르키예 음식을 소개하며,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카이막(Kaymak)’의 역사는 생각보다 더 길다. 농경 위주의 정착 생활이 아닌 유목 위주의 떠돌이 생활을 주로 했던 돌궐 민족(터키는 돌궐 민족의 후예)은 소의 젖을 짠 우유를 그대로 두면 금방 상해 못 먹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이라도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그러다 우유로 요거트, 버터, 치즈 등을 만들어 보관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카이막(Kaymak)’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튀르키예 지역의 특성에 따라 소나 물소, 양, 염소의 젖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는데, 그 중 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 물소 젖으로 만든 ‘카이막(Kaymak)’을 최고로 친다. 물소의 젖으로 만든 ‘카이막(Kaymak)’은 버터의 풍미와 생크림의 부드러움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천상의 맛이다. 튀르키예에서도 물소 젖은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이 높아, 지방 함량이 높은 소젖을 이용하여 만든 ‘카이막(Kaymak)’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저온에서 우유를 오래 끓여 위로 떠 오르는 응고된 지방을 모아 담고, 서늘한 곳에서 반나절 이상을 식히면 완성된다. 특히 꿀과 함께 먹었을 때 맛이 극대화된다.

용인시 죽전에 위치한 핸드메이드카페 ‘모어커피’에서는 유지방의 함량이 높은 유제품을 이용하여 ‘카이막(Kaymak)’을 직접 만들어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튀르키예 천상의 맛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튀르키예 출신의 ‘에르한 알리’ 바리스타가 직접 터키 현지의 맛을 최대한 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에르한 알리’ 바리스타가 직접 만든 수제 ‘카이막(Kaymak)’에 한국인 아내 ‘이현정’의 아버지가 직접 농사 지은 무농약 김천 호두, 달콤한 꿀을 올려, 갓 구운 토스트 빵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용인 죽전의 핸드메이드카페 ‘모어커피’에서 우유의 진하고 고소한 천상의 맛 ‘카이막(Kaymak)’과 달콤한 꿀의 환상적인 조화, 그리고 직접 만든 빵과 튀르키예식 토스트를 브런치로 3월의 신선한 새봄을 맞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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