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주요 수출국 250명 참여… “2026년, 개인화·현지화·지속가능성이 핵심”
글로벌 농식품 시장 트렌드 및 전망 강의 화면. 사진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Cook&Chef = 허세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지난 3일 농식품 수출업체와 유관기관 관계자 250명을 대상으로 ‘2026 글로벌 농식품 시장 트렌드 및 전망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식품 시장 흐름을 짚고, 국내 수출기업들이 다가올 2026년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K-푸드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아세안 지역의 소비 트렌드 변화, 한국산 주요 수출 품목 동향, 식품 규제 변화 등 핵심 이슈가 공유됐다. 특히 2026년 글로벌 식품 시장을 이끌 주요 키워드로 ▲AI 기반 맞춤형 식단 상용화 ▲아시아 식품의 글로벌화 ▲친환경·개인화 포장 확산이 제시돼 이목을 끌었다.
발표에 나선 트레이드파트너스의 강의 내용에 따르면, 미국은 식사를 간식으로 대체하려는 동향이 보이며 고단백 간식을 소비하는 흐름을 타고 있다. 중국에서는 가성비·기능성 음료, 일본과 유럽에서는 각각 소용량·웰빙, 식물성 식단을 찾는 움직임을 보였다. 아세안은 SNS 콘텐츠를 통해 음식을 접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 세계적으로 가성비 있는 식품을 찾으면서도 건강 관리에 힘쓰는 추세이며, 개인 맞춤형 식단을 꾸리는 데도 관심을 보였다.
트레이드파트너스 안지정 박사는 “AI 기술 기반의 맞춤형 식단 관리 서비스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상용화됐고, 2026년에는 시장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데이터에 기반해 ‘나에게 최적화된 식단’을 선택하는 문화가 대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이색 식품에 대한 개방성이 높아지고 온라인 유통채널이 확대되면서 아시아 식품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다”라며 “2026년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식품이 일상적 소비품으로 자리 잡는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안 박사는 친환경 소비 확산도 강조했다. 그는 “환경 보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더욱 강화되면서 불필요한 포장은 줄이고,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윤리적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며 “식품 기업들도 지속가능한 포장재와 간소화된 패키지를 적극 도입하면서 관련 규제 역시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심화섭 aT 수출전략처장은 “올해 글로벌 농식품 시장은 불확실성과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2026년에는 더 다양한 K-푸드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웨비나는 a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으며, 발표 자료는 카티 농식품수출정보 누리집(www.kati.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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