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 줄이고 기능성 높인 메밀 분말 활용… 소비층 확대 기대
제주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메밀 분말. 사진 = 제주특별자치도
[Cook&Chef = 허세인 기자] 제주농업기술원(원장 김태균)이 건강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맞춰 제주산 메밀을 활용한 간편식 개발에 나선다. 이번 연구는 제주 메밀의 소비 확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목표로, 원물 소비 중심에서 벗어나 가공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농업기술원은 제품 개발 방향 설정을 위해 지난 4월 소비자 3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식품 소비 트렌드와 메밀 가공 제품 수요를 분석했다.
농식품 소비자패널 대상 메밀 가공품 개선 요구사항 조사 결과. 사진 = 제주특별자치도
조사 결과 최근 식품 구매 경향은 건강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가 52.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온라인·배달 구매 비중도 20.6%를 차지해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메밀 가공 제품 개선 필요 사항으로는 제품 다양화 요구가 42.4%로 가장 높았고, 쓴맛 개선 의견도 20.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메밀 분말을 활용해 메밀 즉석죽과 가래떡 등 간편식 제품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에 활용되는 메밀 분말은 메밀 가공 소재 연구를 통해 개발된 소재로, 기존 메밀 특유의 쓴맛은 줄이면서 항산화 성분인 루틴 함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점성이 우수해 식감이 부드럽고 쉽게 굳지 않아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물만 부으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메밀 즉석죽과 개별 포장 형태의 메밀 가래떡을 개발해 소비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앙금 가래떡 개발도 함께 추진해 메밀 가공 제품의 소비층 확대와 시장성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향후 시제품 개발을 통해 산업체 기술이전과 산업화를 촉진하고, 제주 메밀의 부가가치 향상과 제품 다양화는 물론 지역 농산물 기반 가공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다영 농업연구사는 “건강과 간편함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맞춰 제주형 메밀 가공제품 개발을 추진하겠다”라며 “제주산 메밀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산업화 기반 구축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