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이경엽 기자] 영화와 미식이 만나는 특별한 축제, 2025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가 오늘(6월 13일) 저녁,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오프닝나이트’ 행사와 함께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의 주제는 ‘면(麵)’. 삶과 음식, 정체성을 연결하는 매개로서 ‘면’을 예술과 문화로 풀어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고됐다.
개막식은 오늘 오후 7시, 박상현 BFFF 프로그래머와 요리연구가 홍신애의 사회로 진행되며, 1천 명의 일반 관객이 선착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페스타 주요 프로그램 소개 ▲주제 클래식 공연 ▲개막작 상영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주제 공연에서는 클래식 앙상블 ‘앙상블 원잇(ONE-IT)’이 ‘온면–냉면–볶음면’이라는 면 요리의 텍스처와 온도감을 음악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르 우나 카베사」, 「비발디 사계–여름」, 「차르다시」 등 각기 다른 선율이 면의 감각과 감성을 대변한다.
개막작 <쌀국수의 맛>은 베트남 출신 셰프 ‘롱’이 폴란드로 이주해 겪는 삶과 세대 간 갈등을 음식이라는 매개로 풀어낸 감성 드라마다. 국물 한 그릇에 담긴 정체성과 이방인의 시선은 관객들에게 음식의 감정적 언어에 대해 다시 묻게 한다.
오늘 오후 5시 30분부터는 올해의 주제 ‘이면·저면·요면’에 맞춘 간단한 기념 음식이 선착순 1천 명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페스타는 ▲푸드테라스 ▲푸드살롱 ▲주주클럽 등의 주제 프로그램은 물론, ▲푸드존 ▲포트럭테이블 ▲테마존 등의 야외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특히 ‘빵타스틱’ 팝업 부스, 전통주 체험, 막국수 만들기 등 다양한 미식 콘텐츠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갈 전망이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음식과 영화를 결합한 국내 유일의 융합 콘텐츠 축제로, 셰프와 식문화 종사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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