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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커피갤러리 외관의 붉은색상이 강렬하면서도 아주인상적이다.(사진제공:맛집으로부터 스무 발자국) |
[Cook&Chef 부산 .이승렬 기자] 커피 전문점, 커피 체험장, 커피 박물관 등 커피문화의 3박자를 모두 갖춘 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 소재 ‘부산커피갤러리(관장 오현)’다. ‘갤러리’라서 대표나 사장이 아니라 ‘관장’이다. 이 갤러리를 한 바퀴 돌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커피와 이 곳만의 창작커피, 다채로운 커피 소품과 커피의 역사를 맛보거나 느낄 수 있다.
2011년 문을 연 ‘부산커피갤러리’는 2013년 넥서스 Books에서 출판된 '대한민국 대표 맛집 100'에 소개되면서 전국에 급속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어 2011년에는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올랐다. 이 곳은 관장인 오氏의 취미로부터 시작됐다. 여행사를 하면서 세계 각국을 돌 때 취미로 수집한 다양한 커피 관련 소품 등이 쌓여 더 이상 집에 둘 수 없을 정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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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커피갤러리 창작 명품커피 24K골드카푸치노' / 시세 가격 2~3만원.(사진제공:맛집으로부터 스무 발자국) |
집 안에 가득 찬 소품들을 궁여지책으로 창고에 잠시 갖다놓는다는 것이 발전되어 2011년 완전히 개보수하여 커피의 모든 것을 문화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했다. 문을 연 이후 직접 개발한 명품커피 '24k순금카푸치노'와 상표특허받은 '연탄커피' 등이 단연 인기다. 드립커피도 직접 내려 체험할 수 있다. 연탄커피는 지난해 1월에 상표특허출원하여 같은해 10월 특허청에 '연탄커피'로 최종 등록 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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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커피갤러리의 다양한 전시소품들은 마치 '커피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
또 '커피심리상담사'란 영역을 국내 최초로 개척했다. 이를 연계 커피테라피 프로그램 교육을 만들어 시교육청(장학사 등), 삼성전기(커피 동아리 회원) 등에 교육했다.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경북 포항 해군제6항공전단의 지난 '가정의날 행사'에 초청되어 장병과 그 가족들 대상, 군공관에서 커피테라피 교육을 재능기부로 2시간 동안 진행하기도 했다. 오 관장은 ''하반기에 '원 플러스 원 실천(1:1기탁 기부 행사)'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탄커피 1잔이 팔릴때 마다 연탄 1장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 나눠준다는 의미로 즉,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와 맞물린다.
한편, 부산은 '카페투어'가 강세다. 몇 해 전인가 서면 전포 공구상가가 김해공항 인근으로 이전을 시작, 이 빈자리에 하나 둘씩 카페 및 음식점이 들어섯다. 그러다가 어떤 기회에 미CNN 방송에 '꼭 한번쯤 가봐야 할 카페거리'로 미전역 방송에 소개가 됐다. 우리가 보기에는 별거 아닌 듯 싶었지만. 그 CNN 관계자의 눈에는 이색적인 카페 문화거리로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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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커피 .(사진제공:맛집으로부터 스무 발자국) |
이후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포 카페거리가 전국적 이슈화 되고 현재까지 유명세 타고 있다. 이를 계기로 부산의 독특한 카페들이 더욱 생겨났고, 더불어 부산시도 이같은 독특한 카페 문화를 관광 컨텐츠화 및 개발에 박차, 최근 부산 '낭만카페 35곳'을 발굴해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에 손해 봄직한 사례도 생겨났다. 지역별 관광객 동선을 따라 발굴하다보니 좀 애매한 위치에 들어서 있는 카페가 빠트려 졌다. 수영구 광안동 주택가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부산커피갤러리'가 그 한 예 이다.
여기는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나오는 카페 상호(부산커피갤러리)다. 부산의 한 카페가 '네이버 지식백과'에 오른것 자체 또한 부산의 대표 자랑꺼리다. 뿐만아니라 더 멋진 카페들이 곳곳에 숨어 있을 것이다. 추천에만 기대말고 두발로 뛰어 찾아내야 한다. 어쨌던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이와같은 민원사항 등 인지한 시 주무부서의 관광 마이스과 한 주무관은 ''하반기 한차례 추가 지정 검토 중에 있음''을 내비췄다.
끝으로 부산의 멋과 맛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색적이고 독특한 카페 발굴 애초대로 100곳의 지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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