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킹맘의 길을 걷는 후배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Here and Now'
결혼하고 아이 넷을 키우면서 일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70, 80년대 여성의 삶을 살았던 이라면 더 쉽지 않은 일. 그렇지만 일과 집안일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던 홍명희 회장은 과감하게 ‘출장요리사’라는 타이틀로 프리랜서 워킹맘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과 노력은 그녀의 커리어에 좋은 길을 열어줬다.
처음 시작은 요리 수업 수강생이었지만 착실한 그녀에게 노력의 열매로 조교의 자리부터 시작, 직업훈련교사로 발탁되는 등 밝은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기회가 계속됐다. 다양한 경험들이 모여 경력이 됐고 이후 요리학원의 메인 강사 역임, 학원을 인수해 원장으로서 운영을 겸하게 되는 날이 찾아왔다. 그렇게 홍회장은 노력과 노력 끝에 전문성을 탄탄히 갖춘 전통외식조리직업전문학교를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요리를 ‘교육’이라는 매개로 풀어가는 과정에서는 개인이 어느 정도의 기술 숙련도를 습득하기까지 계속적으로 인풋(input)과 피드백(feedback)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홍회장이 갖는 조리 교육에 대한 철학과 의지다. 요리학원에서 직업훈련학교로 기관의 성격을 바꾼 것도 그녀의 교육철학에 더 잘 맞는 형식으로 변모한 것이라고. 그녀는 그녀의 교육철학을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다.
‘Here and Now’ 홍회장이 워킹맘의 길을 걷는 후배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몰입할 수 있는 집중력이 요구되는 일과 가정의 병행. 홍회장은 그런 마음으로 단기간 안에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말하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 이에 덧붙여 자신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이 가능했다 전하는 그녀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짚어주며, 많은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이 큰 기회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강조한다.
한국식음료외식조리교육협회는 전국 요리학원 총연합회다. 15대 회장으로 협회를 운영했던 홍명희 회장은 그녀만의 세 가지 다짐으로 4년간 협회를 이끌어왔다.
첫째는 협회 회원사 기관들의 성공적인 운영 지원을 위해 산학 협력 관계를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사무국 운영이 흔들리지 않도록 사업을 점검, 투명한 운영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점, 둘째는 회원사 간 상호 공생할 수 있게끔 이어주는 역할과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기회 확대, 회원사 기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관련 공공기관과 긴밀한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 셋째는 협회가 더욱 성장해 회원사 이익만을 대변하는 단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의미 있는 사회적 공헌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민간 자격증 시험 프로그램 활성화하겠다는 것. 이런 그녀의 다짐이 있었기에 협회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지금까지 잘 꾸려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회원의 우산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협회장으로서의 지난 4년. 돌아보면 예상치 못했던 불협화음과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 등 어려움의 소용돌이가 계속 됐었지만, 꿋꿋하게 사단법인 한국식음료외식조리교육협회라는 숲이 우거질 수 있도록 재정 확보, 투명한 운영체제 구축으로 회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그녀는 4년의 시간을 회상한다.
“세월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이 여전히 하게 되는 고민, 아이 양육과 일을 병행하는 고민들을 함께 나누며, 또한 대상을 넓혀 100세 시대 인생 2모작, 3모작을 위해 만나는 학습자들과 공감하며, 꿈을 키워가는 동반자이자 멘토로 오늘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며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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