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님들! 지금껏 당신이 먹어본 가장 최고의 음식은 무엇입니까?”
이러한 물음 뒤에는 다른 물음들이 꼬리를 물고 다가온다.
-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는가?
- 당신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음식을 먹어 보았는가?
- 내가 말하는 음식을 당신은 과연 이해할 수 있는가?
이러한 모든 언쟁을 뒤로하고 내가 어디에 있건 어떤 음식을 먹었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음식의 취향이 어떻건 간에, 세상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장 맛있다? 라고 하고 생각 되어지는 음식은 바로 어머니의 음식일 것이다. 맛있는 음식은 얼마나 좋은 재료를 사용하였는지 얼마나 맛있게 조리 및 조미하였는지 얼마나 정성을 기울였는지가 맛있는 음식의 척도가 될 것이다.
또 맛있는 음식은 힘들 때나 슬플 때나 추울 때나 더울 때나 또는 타향에서 고향이 그리울 때 더 간절하게 생각나고 마음으로 찾으며 나의 가슴속에 향수로 다가오는 그런 나의 마음의 병도 치유할 수 있는 소중한 나의 기억인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는 가장 맛있는 음식은 나의 어머니가 만든 음식일 것이다.
그리고 가까운 날에 우리 셰프들이 진정으로 자유롭고 믿음이 가득한 음식의 세계를 말할 수 있는 그날이 올 것이다. 이러한 작은 물음과 가슴속의 이야기가 'Cook&Chef News'라는 매체를 통해서 더욱 많이 소통되고 또 좋은 것은 회자되고 또 아닌 것은 정당하게 비판되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아리아가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얘기를 마칠까 한다.
만드는 것에 게을리 하지 말고
비판 받는 것에 인색하지 말며
고객과 소통함에 굴하지 마라.
셰프의 수가 많은 만큼 종사하는 분야의 셰프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이 모두를 하나의 셰프로 말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셰프는 극히 평범한 세계로 남아 특화되지 못할 것이다. 오늘 날 조리사들의 모임이라고 하는 단체가 사단법인으로만 몇 개인지 알 수는 없으나 셰프의 꿈을 간직하고 세상에 발을 내딛는 초보 셰프들은 그 많은 협회가 모두 하나로 뭉치고 큰 힘을 발휘하여 진정 음식을 사랑하는 셰프들의 단체가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혹자들은 말한다. 조리와 관련된 협회가 많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그 많은 협회가 진정 조리사들을 위한다고 하면서 오늘 날 대한민국의 조리사들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지 말이다. 제발 춘추전국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통일이 되어 하나로 뭉쳐진 셰프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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