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A챔프’ 사파타-마르티네스-강동궁-팔라존 탈락
- 오성욱 서현민 김재근, 응우옌 꾸억 등 줄줄이 고배
- 조재호-마민캄-레펜스는 32강行…’뉴스타 탄생’도 관심

[Cook&Chef=유진모 기자] 128강에 이어 64강서도 PBA ‘우승후보’들이 대거 짐을 쌌다. PBA ‘스페인 3인방’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를 비롯해 ‘국내 최강’ 강동궁(SK렌터카)마저 무너졌다.

20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64강서 사파타는 박인수(크라운해태)와 승부치기 접전 끝에, 마르티네스와 강동궁은 각각 이국성과 강성호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팔라존도 임태수에 0:3 완패했다.
사파타는 박인수를 상대로 1세트 첫 이닝에 하이런 10점을 달성, 이후 3이닝만에 15:3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서 3이닝 공타로 주춤한 사이, 박인수가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15: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나란히 한 세트씩 주고 받는 접전 끝에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선공을 잡은 사파타가 공타에 그쳤고, 이를 박인수가 1득점을 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통산 세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마르티네스도 이국성에 덜미를 잡혔다. 마르티네스는 2세트까지 1:1 팽팽하던 상황서 3세트를 이국성에 10:15로 리드를 빼앗긴 뒤 4세트서 5이닝 연속 공타에 그치는 등 11:15(15이닝)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 대회를 마무리했다.

‘국내 최강’ 강동궁도 64강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강동궁은 앞선 두 세트를 12:15(10이닝), 4:15(7이닝)으로 내리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세트서 15:6(7이닝)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다시 4세트를 12:15(7이닝)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1:3으로 고배를 들었다. 이밖에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오성욱(휴온스) 김재근(크라운해태) 등의 역대 PBA 우승-준우승자들도 패배하며 조기에 대회를 마쳤다.

반면, 우승 후보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조재호와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등은 생존을 신고했다. 조재호는 김남수(TS샴푸·푸라닭)을 세트스코어 3:1로, 마민캄은 임준혁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32강 무대에 올랐다. 레펜스는 한지승(웰컴저축은행)에 3:0 승리했다. 또 128강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꺾으며 대회 최대 이변을 써냈던 ‘여괴전 형님’ 김현석은 김병호(하나카드)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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