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더 길게, 선택 더 넓게…아웃백 ‘운영시간 혁신’
[Cook&Chef = 김세온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지난해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 이후 ‘스테이크 전문점’을 넘어 다양한 식경험을 제공하는 ‘캐주얼 다이닝’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뉴 다변화와 운영 전략 개선이 주효하며 파스타·런치세트 등 비(非)스테이크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웃백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기준 파스타 매출은 전년 대비 11.64%, 런치 세트 매출은 21.1% 증가했다. 이는 메뉴 라인업 확장과 함께 런치타임 운영 시간을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로 대폭 넓혀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인 효과라는 설명이다. 이른 점심·늦은 오후 수요까지 흡수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대표 메뉴 판매 순위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아웃백의 상징인 ‘투움바 파스타’가 올해도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블랙라벨 프리미엄 스테이크’, ‘갈릭 립아이’, ‘베이비 백 립’, ‘토마호크’ 등이 뒤를 이으며 스테이크 전문성은 유지하되 메뉴 구성의 폭을 넓힌 전략이 적중했다.
확대된 메뉴 라인업은 충성 고객층 확보로도 이어졌다. 지난 10월 기준 아웃백 부메랑 멤버십 회원 수는 전년 대비 17% 늘었다. 앱 기반의 참여형 프로모션 강화가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며 팬덤을 넓힌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 ‘전문성’도 강화 중이다. 아웃백은 매장 셰프 직접 조리 원칙을 고수하며 스테이크 품질 관리를 위한 ‘스테이크 마스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업계 최초로 ‘스테이크 마스터 챔피언십’을 열어 조리 역량을 공식적으로 겨루는 장을 마련했다.
정필중 아웃백 사업본부장은 “2025년은 아웃백이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첫해”라며 “일상의 다양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수 있도록 다이닝 경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웃백은 올해 신규 매장 5개를 열며 전국 101개 매장 체제를 갖췄다. 특히 59개 매장을 백화점·복합 쇼핑몰에 입점시키며 접근성과 매장 효율성을 높였고, 이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는 핵심 요인이 됐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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