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김세온 기자] 전국 최초의 노인일자리 초밥 전문점이 세대공감형 외식 공간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울산시청 인근 초밥 전문점 ‘스시은(銀)’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초밥집”이자 전국 최초의 ‘노인일자리 초밥 전문점’이라 불린다. 청년 셰프가 초밥을 쥐는 사이, 어르신 직원들은 김밥을 썰고 우동과 죽 고명을 준비하며 손발을 맞춘다.
울산시 남구는 24일 전국 최초의 노인일자리 초밥 전문점 ‘스시은(銀)’을 정식 개장했다고 밝혔다. 스시은은 남구가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 초기 투자비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1억 원으로 조성된 사업장으로, 남구시니어클럽이 운영을 맡았다.
이 매장의 운영 방식은 세대 간 협업이 특징이다. 초밥 제조와 메뉴 개발은 청년 셰프가 맡고, 어르신 직원 20명은 우동 파트와 홀 서빙, 포장 업무를 담당한다. 역할 분담이 명확해 동선이 효율적이고, 점심 피크타임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초밥에 사용하는 횟감은 청년 셰프가 매일 아침 직접 농수산물시장에서 공수한다.
메뉴 구성은 모둠 스시와 우동, 주먹밥 등 비교적 단순하다. 모둠 스시 주문 시 미니 샐러드와 게살죽, 튀김, 미니 돈가스 등 애피타이즈를 제공해 ‘가성비 좋은 한 끼’이기도 하다.
스시은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월 62만 원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 이는 공공형 노인일자리 평균 급여보다 높은 수준이다.
운영기관인 남구시니어클럽은 청년 셰프의 전문기술과 노인 세대의 풍부한 삶의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스시은이 단순한 식당을 넘어 새로운 세대공감형 외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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